B2B 세일즈의 판을 짜는 전문가, 김성호님을 만나다
피크 인터뷰, 그 두 번째 주인공으로 국내기업에서 B2B 글로벌 플랫폼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호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비상경계열에서 세일즈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여정과 이직의 기준, 그리고 링크드인을 통한 개인 브랜딩까지 생생한 현실 조언을 함께 들어볼까요.

B2B 세일즈 전문가 김성호님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자신의 소개를 간략히 해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국내 기업에서 B2B 글로벌 플랫폼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호입니다. 기업 고객에게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그들의 성공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국내 가구 기업에서 B2C 및 해외 영업을 경험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무형의 '솔루션'을 판매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상경계열을 전공하셨다고 들었는데, 세일즈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 시절부터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고,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일을 기획하는 것에서 재미를 느꼈어요. 제 성향이 직접 고객과 부딪히며 성과를 만들어내는 '공격수' 같은 영업 직무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해외 취업을 생각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국내에서부터 경험을 쌓아보자는 생각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첫 커리어는 소비재 기업의 B2C 영업이었다고요.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생각하는 '영업'과는 다를 것 같습니다.
네, 맞아요. 많은 분이 영업이라고 하면 직접 물건을 팔러 다니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기업의 B2C 영업은 '판매의 판을 짜는 일'에 더 가깝습니다. 어떤 프로모션으로 어떤 상품을, 어떻게 진열하고 홍보해야 잘 팔릴지 기획하는 역할이죠. 디자인, 마케팅, 생산 등 다양한 부서와 협업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경험이었습니다.
Q
B2C 영업에서 현재 B2B 영업으로 전환하셨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구매자와 사용자가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B2C 영업을 할 땐 구매자와 사용자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 담당하는 B2B 솔루션은 구매 결정은 기업의 특정 부서에서 하고 실제 사용은 다른 임직원들이 하거든요. 그래서 구매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여러 담당자들의 필요를 모두 파악하고, 그들의 니즈를 하나씩 맞춰가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Q
직장을 옮기게 된 자신만의 기준이 있으셨나요?
저는 이직을 고민할 때 세 가지 신호등을 봅니다. 첫째는 '대인 관계', 둘째는 '성장 가능성', 셋째는 '근무 환경과 보상'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빨간불이 켜지면 멈춰서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시 저는 더 큰 성장을 하고 싶었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링크드인을 굉장히 활발하게 활용하고 계세요.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링크드인 활용을 추천하시나요?
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링크드인은 현업 실무자들이 업계의 진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공간이에요. 그분들의 글을 보며 배우는 것도 많고, 직접 질문하며 네트워킹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링크드인을 통해 저라는 사람의 브랜드를 만들고 있어요. 수천 명의 팔로워와 쌓은 이 네트워크가 곧 저의 소중한 자산이자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링크드인에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거창한 주제보다는 일상의 경험에서 소재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 생활 중 겪는 사소한 상황이나 문득 드는 궁금증에서 글의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작은 생각이라도 기록하고 공유하다 보면 자신만의 콘텐츠가 쌓이게 될 겁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하는 모든 활동이 결국 '나'라는 브랜드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하는 B2B 세일즈 업무에서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링크드인이나 뉴스레터 같은 채널을 통해 저만의 콘텐츠를 더 확장해나가고 싶습니다. 다양한 경험들이 서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낼 거라고 믿습니다.
마치며..
B2B 세일즈 전문가 김성호님과의 인터뷰는 본인의 일과 커리어에 대한 열정과 깊이 있는 고민이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직의 세 가지 신호등'이나 '판을 짜는 영업'과 같은 그만의 정의는 많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좋은 인사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