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S

"광고에 대한 냉소의 반대편에 섭니다" 브랜드의 본질을 시대의 열망과 연결하는 온보드그룹 김현욱 그룹장

"광고에 대한 냉소의 반대편에 섭니다" 브랜드의 본질을 시대의 열망과 연결하는 온보드그룹 김현욱 그룹장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브랜드의 본질과 시대의 열망을 연결하는 전략 파트너, 온보드그룹입니다. 카스부터 브롤스타즈까지 누구나 아는 빅브랜드의 선택을 받는 아이디어의 기획 기준, 그리고 소비자와 깊이 교감하는 광고의 진짜 대화법에 대해 김현욱 그룹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번 인터뷰는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Q1. 독립 대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알 만한 브랜드의 캠페인을 진행해오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다면 PT 과정에서 ‘좋은 광고 아이디어’와 실제로 클라이언트를 설득해 통과되는 아이디어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영상부장 김우인)  큰 브랜드랑 일하는 작은 대행사 라는 점을 흥미롭게 봐 주신 것 같아서 저도 재미있네요, (아마 그 과정에서 작은 대행사가 어떻게 광고주 분들을 설득하는지. 설득하고 난 뒤 의사결정 과정에서 많이 바뀌는가도 궁금하신 것 같고요.) 저희 회사는 해당 브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본질적 차이(브랜드 코어)를 시대의 열망과 연결하는 작업에 강점이 있는 회사입니다. 회사의 규모는 작지만 제안에 담기는 생각은 크게 가져가려 하고요, 그래서 저희 회사가 만드는 광고들은 ‘메시지’가 강하고, 세일즈와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증대시킵니다. ‘그런게 좋은 광고’라는 광고관을 모두가 공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진짜가 되는 시간’ 카스,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스포티파이, ‘더 많은 것들을 존중의 대상으로’ 대상그룹, ‘돈의 이동에 자유를’ 토스, ‘제가 알아서 살게요’ 지그재그와 같이 저희의 제안은 주로 브랜드 키 메시지를 중심으로 설득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표현은 다양하게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 선택되는 핵심 아이디어, 브랜드 메시지는 대부분 유지가 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Q2. 온보드그룹은 TVC부터 디지털까지 폭넓은 매체를 아우르는 캠페인을 리딩해오셨는데요. 특히 작년 하나카드와 진행한 오프라인 팝업 프로젝트가 매체의 확장이란 측면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상 매체(TV/디지털)를 통한 캠페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직접 기획하실 때, 전략의 우선순위나 소비자를 향한 소구점에서 체감하시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8기 회장 김승현)(앞의 답변을 받아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남기는 메시지입니다. 다만 소비자들에게 그 메시지를 ‘각성 또는 이해’시킬 것인가? 혹은 ‘체험 또는 소유’시킬 것인가? 에 따라 ‘영상 매체 중심의 활동이냐, 오프라인 활동이냐, 그 모든 것들이 필요하냐’가 달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 시점, 특히 영 타깃 분들을 중심으로 콘텐츠에 대한 기준점이 높아지고 노출 혼잡도 또한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영상 안에만 갇힌 이야기 보다 브랜드의 실질적인 증명이나 행동처럼 느껴지는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절대 다수에게 공통된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데에는 영상매체의 필요성은 분명히 살아있고요, 이러한 측면들이 맞물려서 영상 매체, 오프라인 공간 같은 활동들이 함께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과거 채용 공고를 살펴보니 온보드그룹을 '낭만 광고대행사'라고 표현하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고유한 조직 문화를 가진 온보드그룹에 합류하기 위해, 새로운 팀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핵심 역량은 무엇일까요?낭만이겠네요 (허허), 더 친절하게 표현을 해보자면 ‘광고에 대한 냉소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인가?’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광고가 가진 한계나, 요즘 시대에 '피하고 싶은 대상'으로 여겨지는 광고의 지위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만드는 광고들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광고에는 ‘사람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새로운 소식, 전에 없던 생각’이라는 사회적 순기능의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고는 정말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인가? 아직도 전에 없던 새로운 광고는 탄생할 수 있을까? 광고란 이상적인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일까?’와 같은 물음에 함께 깊이 고민하고 굳이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동료를 원하고 있습니다.Q4. 현대자동차로 '2025년 대한민국광고대상 이노베이션 부문 동상'을, LG 스탠바이미2로 '앤어워드 은상'을 연이어 수상하셨습니다. '기술적 혁신'을 내세운 현대차와 '팬덤의 일상'을 파고든 LG처럼 전혀 결이 다른 두 캠페인을 성공시킨 그룹장님만의 공통된 기획 기준은 무엇인가요?시대의 열망을 담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냥 아이디어와 빅아이디어를 가르는 분기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현대자동차 Sing your wish 캠페인의 경우 개인의 새해 소망을 담는 AI 개인화 콘텐츠, 그것들이 모여서 만드는 드론쇼,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을 한데 묶는 세계관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였습니다. 여기에 핵심은 자신의 소망이 담긴 자신만의 콘텐츠 소유 경험과 그것을 함께 나누는 장을 제공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스탠바이미2는 영상 중심이긴 했지만 ‘Content Lovers - My Content Screen’ 이라는 새로운 프로덕트 데피니션(제품 정의)이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거실의 TV 스크린과 항상 붙들고 사는 스마트폰 스크린, 양 극단에서 충족되지 않는 요즘 사람들의 니즈를 확인하고, 그 니즈의 바탕에는 개인적이면서도 더 쾌적하게 누리고 싶은 ‘내 콘텐츠 생활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면 기술의 혁신이 활용된 IMC활동, 팬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라는 매우 다른 활동도, ‘지금, 우리 브랜드가 타깃들에게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는가?’ 라는 차원의 동일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이해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그것이 표현되는 툴, 방법에 있어서는 얼마든지 자유로워질 수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Q5. 광고업에서 타깃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내가 타깃이 아닌 기획서를 작성할 때만큼 어려운 기획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에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기획서 작성을 할 수 있을지 조언을 여쭙고 싶습니다 (애드파워 39기 교육팀장 김시은)광고란 행위의 원형을 보면 그것은 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광고를 만드는 과정도 대화이지만 광고자체가 브랜드와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입니다. 그리고 좋은 대화란 상대방의 맥락에 대한 깊은 이해, 나의 깊은 맥락에 대한 효율적인 전달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잘 모르는 카테고리의 기획서를 수월하게 작성하기 위해서 지인과 대화를 많이 합니다. 소비자를 단순히 '타깃'으로만 보면 물건을 팔 궁리부터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 친구가 이 브랜드를 왜 살까?'라고 접근하기 시작하면, 그들이 가진 합리성, 복합성, 각자의 고민, 관심사 같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게 되죠. 때로는 지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솔루션의 실마리가 나오기도 하고, 최소한 제 생각의 오차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Q6. 카스나 대상그룹 캠페인을 보면, 브랜드가 가진 기존 이미지를 살리면서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는 능력이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브랜드의 '본질'을 찾아내는 온보드만의 독특한 관찰법이 있나요? (애드파워 38기 회장 김승현)영업비밀에 해당하긴 하는데요(웃음)첫번째는 흔히들 USP라고 표현하는 Product Truth라는 출발점입니다. 카스를 예로 들면 카스는 리뉴얼과 함께 투명병이라는 눈에 보이는 큰 변화의 지점이 있었고 ‘국민 대표 라거’라는 Product Truth가 존재합니다. 그럼 이러한 제품 특징이 청량함, 짜릿함이라는 Functional Benefit으로 이것은 다시 Refreshment라는 Emotional Benefit으로, 점점 상위의 개념으로 해석되게 됩니다. 이 때 두번째로, 이것을 찾게 될 소비자의 측면과 만나는 지점을 깊게 바라보게 되면, 사람들이 카스를 통해 앞서 얘기한 Benefit, 그 기저에 요즘 시대가 가져온 익명성과 고립감으로 부터의 탈피라는 시대적 요구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Real Me, Real Relationship이라는 Value Proposition이 정리되고 나면, 짜잔, ‘진짜가 되는 시간’이 나오게 되었네요. 물론 이렇게 정립되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저희가 찾는 브랜드의 본질이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가진 진실과 사람들이 가진 열망이 만나는 부분에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Q7. 스포티파이 캠페인처럼 개인의 경험을 강조하는 브랜드를 다룰 때, '대중적인 메시지'와 '개인적인 공감' 사이의 접점을 어떻게 찾으시나요? (애드파워 38기 회장 김승현) 타깃 컨슈머 선정이나 핵심 USP 선별과 같은 전략적 집중을 만드는 과정이 아닌 콘셉화를 위한 기획 과정은 양자택일보다 초월적인 해답을 찾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앞에 6번질문에 대한 답이 상당부분 이 개인적 공감과 대중적인 메시지가 만나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고도 생각이 됩니다. 지극히 깊은 개인적인 공감은 사실 대중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품고 있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질문주신 부분이 ‘그럼에도 대중의 관심 환기와 흥미를 위해 깊이 있는 공감을 어디까지 내려 놓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질문을 주신 거라면 언급된 스포티파이를 예시로 봤을 때,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스포티파이라는 브랜드 태그라인은 대행을 맡은 5년동안 지속 사용되었고, 반대로 처음 옥외광고에 스포티파이를 수식하는 말은 ‘음악앱입니다’ 였습니다. 브랜드 메시지는 장기간 쌓아 나갈 우리만의 가치를 담고 있지만 런칭 단계의 짧은 노출이 필연적인 매체라면 이정도 인사가 적절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짧은 인사 안에도 ‘스포티파이 다움’이 있습니다.Q8. 최근 광고 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는 AI인데요. 온보드그룹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그리고 그럼에도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이 가능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비쥬얼 시안, 콘티 시안, 영상소재의 일부 컷과 브랜드 애셋 디자인, IMC활동의 아이데이션, 기획서 초안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열거한 예시 들에서 느끼셨겠지만 그럼에도 AI는 여전히 인간의 파이널 터치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파이널 터치는 AI가 채운 내용에 대한 사람의 디테일한 정리 단계가 아닌 ‘선택’과 ‘추가적 요구’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모든 것들이 논리 정연하게, 허점 없이 정리된 기획서나 콘셉트가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부지기수입니다. 사람이 충분히 똑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판단이란 이성적 합리성 이상의 복합적 작용의 결과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수의 채점이 합산된 점수표가 캠페인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듯이. 논리적으로는 사야만 하는 제품이 시장의 외면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듯이, 광고주와 그 너머의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브랜드, 선택받는 광고를 만드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판단이 개입하고 이 판단에 대한 의도와 맥락은 인간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이 자신의 구매 결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 순간이 오면 지금과 같은 광고형태가 필요 없어질 수는 있겠네요. 인간이 필요 없어진 걸 수도 있구요.Q9. 브롤스타즈는 스폰지밥/토이스토리 등 콜라보 캠페인을 많이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강력한 팬덤을 가진 IP를 다룬 캠페인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확고한 코어 팬이 있는 브랜드를 다룰 때 가장 주의 깊게 생각하시는 지점이 무엇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애드파워 38기 회장 김승현) 팬들이 가진 깊이와 수준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질문주신 내용은 ‘이토록 모두가 브롤스타즈’ 캠페인의 연장선에 위치한 활동이었는데요. 압도적인 재방문율과 이용률 상승으로 과금형 게임을 제치고 런칭 주차 매출 1위, 모바일 게임 대표성 1위 등을 달성한 캠페인이었습니다. 광고를 보면 게임장면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전에 없던 게임광고가 나오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팬들이 이 게임이 무엇인지, 어떤 변화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캠페인 목표 역시 ‘브롤스타즈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것이었기에 합목적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크리에이티브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스폰지밥/토이스토리 콜라보 활동 또한 핵심 콘텐츠는 연말 가족 상영회였습니다. 업데이트 고지가 아닌 브롤스타즈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을만한 엔터테인먼트로서 경험시키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죠. 브롤스타즈 캐릭터와 디즈니 캐릭터가 함께 나오는 영상을 연말 영화관에서 우리 가족과 본다?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코엑스라는 거점을 중심으로 메가박스 상영회, 코엑스 입구 포토존과 이벤트 진행, 케이팝 스퀘어를 포함한 옥외 매체 동시 송출과 같은 일련의 경험을 설계했습니다. 팬을 이해하면서, 과금 요소보다는 게임에 대한 애착과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로서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Q10.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보는 예비 광고인 그리고 동료, 선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선배 동료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광고계가 여타 업계보다 경쟁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시장이다 보니 시상식에서나 지나칠 뿐 함께 모일 일이 없는데, 광고인들이 함께 모이고 교류하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얼마나 치열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는지 아니까, 업계를 발전시키고 인정받을 만한 노력들이 함께 논의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후배 분들 특히 예비 광고인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온보드는 올해도 신입을 채용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아쉽게도 채용하지 못한 분들이 많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광고시장이 불황이다. AI로 저연차 인력 채용은 사라질 거다’같이 불안을 키우는 말만 많고 답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니 고민도 많이 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광고계 화두가 ‘광고는 죽었다’였습니다. 세상은 타인의 불안을 자극하고, 자존감을 좀먹기 좋아하니 그런 막연함과 냉소에 귀 기울이기 보다 자신이 바라는 것, 자신이 그리는 그림을 계속 그려 나가시길 바랍니다. 광고란 변화하는 것이지 사라지는 게 아니고, 알아서 다 해주는 AI는 아직 오지도 않았고, AI를 써도 쓰는 사람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필드에서 만나 웃으며 인사하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온보드그룹(onboardgroup)https://onboardgroup.co.kr/---광고에 대한 낭만과 애정으로 브랜드의 '진짜 문제'를 포착하고, 시대의 맥락을 담아내는 온보드그룹.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소비자와의 깊은 공감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그들이 앞으로 또 어떤 대체 불가능한 캠페인을 선보일지 기대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무신사 무진장 캠페인부터 세포랩 구원 캠페인 비하인드까지 – "보기 좋은 광고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광고를 합니다" 마스삼공(MARS30) 심지혜 대표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크리액티브'의 철학으로 브랜드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며 관성을 깨고 있는 독립 광고대행사, 마스삼공(MARS30)입니다.종합광고회사와 플랫폼을 거쳐 속도감 있는 독립 에이전시를 창업하게 된 이야기부터 배우 김혜자 섭외로 화장품 광고의 문법을 바꾼 '세포랩 구원 캠페인'과 성수 거리를 뜨겁게 달군 '무신사 2026 여름 무진장' 캠페인의 생생한 비하인드, 그리고 직접 만들고 소유해 온 자체 콘텐츠와 신뢰 기반의 유연한 조직 문화까지 마스삼공 심지혜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번 인터뷰는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Q1. 종합광고대행사에 비해 독립광고대행사에 있으면서 업무를 하며 이점이 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특히 대행사뿐만 아니라 플랫폼까지 양쪽을 모두 깊이 경험하셨는데, 이러한 경험이 독립 에이전시 마스삼공을 창업하고 이끄는 데 어떤 차별화된 무기가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기획부장 허정님)제 경험으로 비교해보자면, 제가 몸담았던 종합광고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속해 있고 규모도 컸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거쳐야 하는 리뷰 단계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과정이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다듬어 주고 리스크를 걸러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 사이에 아이디어의 날이 무뎌지거나, 시장에서의 기회가 이미 지나가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독립광고회사의 가장 큰 무기는 결국 속도입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 실무자와 같은 회의실에 앉아 있으니, 새로운 시도에 대한 허들이 낮고 인사이트를 빠르게 캐치해 캠페인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디어 협상력이나 촘촘한 시스템은 큰 회사가 훨씬 유리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인가’를 계속 정의하면서 고유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플랫폼 회사에서 얻은 것은 조금 다른 종류의 자산이었습니다. 당시 〈I will be 빽〉이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때 광고 마케팅을 넘어서는 폭넓은 비즈니스 관점과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감각을 사업 조직 안에서 미리 익혀본 것이 창업 시점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Q2. 마스삼공이라는 이름에 담긴 ’고객에게 닿기 직전 30초의 설렘’이라는 철학이 실제 캠페인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마스30 또한 하나의 브랜드로, 가장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9기 영상부장 최하윤 /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책상 위에서 전략과 크리에이티브에 몰두하다 보면, 종종 이 메시지가 닿아야 할 종착지인 사람을 잊게 됩니다. 제안서 안에서만 부유하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럴 때마다 ’고객에게 닿기 직전의 설렘’이라는 마스삼공의 사명과 철학이 흔들리지 않는 닻의 역할을 해줍니다.그래서 회의가 길어지고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래서 이걸 본 사람들의 마음이 실제로 움직일까?”를 묻고는 합니다. 논리적으로 가장 완결된 안과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안이 다를 때가 있는데, 저희는 대체로 후자를 택하는 편입니다.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회사의 가치는 ’존중’입니다. 광고는 순수예술이 아닙니다. 광고주의 자본으로,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세상에 결과물을 드러내는 일입니다.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도 함께하는 이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조직에 미치는 해악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관점에서 그런 사람은 고성과자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큰 예산을 집행하는 브랜드라 하더라도, 구성원을 존중하지 않는 곳이라면 함께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먼저 손을 놓은 브랜드들도 여럿 있었고요.광고업은 오랜 시간 당연하게 여겨온 잘못된 관행과 굳어진 인식 탓에, 존중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존중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회사이고 싶습니다.Q3. 마스삼공에서 진행한 일상다방사 브랜디드 콘텐츠가 저는 실제로 공감이 되게 많이 되었는데요! 일상 속 소재를 활용하여 브랜드의 니즈를 충족하고,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광고를 만들기 위한 마스삼공의 크리에이티브 수립 방법이 궁금합니다! 아울러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크리액티브한 광고’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드파워 37기 회장 권순우 /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소비자의 공감은 세상에 궁금한 것도 많고 답하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들의 수다 속에서 꺼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다방사도 거창한 리서치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취방 경험을 풀어놓던 수다에서 시작됐습니다. “그거 나만 그런 거 아니었네” 싶은 이야기들이 오가다가 콘텐츠가 된 것이죠.그런 수다가 제 기능을 하려면 회의실을 넘어 조직 안에서 언제든 자기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크리에이티브의 상당 부분이 조직 문화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크리에이티브한 광고’의 기준은 저희 정체성인 ’크리액티브’라는 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새로움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는 뜻입니다. 아무리 보기 좋은 광고여도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저희 기준에서는 좋은 광고가 아닙니다.그리고 그 성과가 인지도 개선과 매출 증대에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를 실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사회에 선한 변화까지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크리에이티브의 최종 기준입니다.Q4. 마스삼공의 콘텐츠들을 보면 통통 튀고 트렌디한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 왜 그렇게 선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편집팀장 김다현)특정한 이미지를 먼저 정해두고 거기에 맞춰 만든 결과물은 아닙니다. 마스터즈 개개인의 정체성과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결과물에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창업 초창기에는 뚜렷하게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조직 문화의 색을 만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추구하는 이미지를 특별히 규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규정하는 순간, 그 바깥에 있는 재미있는 사람들을 놓치게 되더라고요.지금은 마스삼공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탁월함, 즐거움, 존중에 공감하고 그것이 자신의 가치관과도 정렬되는 사람이면 된다는, 조금 넓은 바운더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라면 어떤 캐릭터든 환영입니다.다양한 음이 모여 화음이 되고 여러 색이 섞여 하나의 그림이 되듯이, 예측 불가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우리만의 고유한 음과 색을 내기를 바랍니다.Q5.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브랜드의 본질이나 소비자 니즈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애드파워 39기 총무 이준영)두 가지 순간이 떠오릅니다.하나는 브랜드의 본질이 단기적인 관점에서 흔들릴 때입니다. 당장의 매출 압박이 크거나 조직 안에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면, 분명히 함께 합의했던 방향이 몇 달 만에 다른 이야기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사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브랜드를 담당하는 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지켜야 할 숫자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본질을 지키자고 설득하기보다, 그 본질이 단기 성과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고 하는 편입니다. 논쟁으로는 방향을 되돌리기 어렵지만, 근거로는 되돌릴 수 있더라고요.다른 하나는 세워둔 가설과 조사한 실체가 완벽하게 어긋날 때입니다. 몇 주를 몰입해서 만든 논리가 인터뷰 한두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이요. 처음에는 매몰비용에 눈이 멀어 그 순간을 참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가설이 무너지는 순간이 사실은 가장 좋은 재료가 발견되는 순간이더라고요. 우리가 예상했다는 건 남들도 다 예상했다는 뜻이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는 건 아무도 모르는 사실 하나를 손에 쥐었다는 뜻이니까요. 지금은 오히려 가설이 어정쩡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Q6. 퓨젠바이오 세포랩 광고에 김혜자 선생님을 모델로 발탁하신 게 인상 깊었습니다. 기존의 기초 제품 광고들은 깨끗하고 결점 없는 피부의 모델이 광고를 진행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김혜자 선생님을 통해 제품에 더 신뢰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모델을 선정할 때 어떤 부분들이 고려의 대상이었는지, 클라이언트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과정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콘텐츠팀장 손지현)기초 화장품 광고에는 아주 오래된 문법이 있습니다. 결점 없는 피부를 가진 젊은 모델이 등장해 “당신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약속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세포랩이 하려는 이야기는 결이 달랐습니다. 표면을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건강해지도록 기초체력을 길러준다는 이야기였으니까요. 그렇다면 이 광고에 필요한 얼굴도 지금 완벽한 피부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건강하게 살아낸 피부여야 하지 않을까.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김혜자 선생님은 데뷔 64년 만의 첫 화장품 모델이셨습니다. 저는 이 사실 자체가 이미 강력한 메시지라고 봤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제안을 받으셨을 텐데 화장품만은 하지 않으셨던 분이 이 브랜드를 이야기한다는 것. 그 사실 하나가 어떤 수식어보다 진하게 신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했습니다.카테고리의 관성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제안이라, 처음 꺼낼 때는 늘 긴장이 됩니다. 다만 저희가 준비했던 건 “새로우니까 해보자”가 아니라 “이 브랜드가 하려는 말과 가장 정확하게 맞는 얼굴은 이분이다”라는 논리였습니다. 파격은 취향일 때가 아니라 필연일 때 통한다는 것을 다시 배운 프로젝트였습니다.Q7.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했지만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어려울 때 대표님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지, 그리고 그 기준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기존의 전형적인 문법을 깨는 파격적인 포맷이나 B급 위트 요소를 제안할 때 클라이언트의 우려를 확신으로 바꾸는 대표님만의 설득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9기 총무 이준영)저는 새로운 시도로 등을 떠미는 일 또한 에이전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는 브랜드 안에서 매일 그 브랜드를 보시는 분들이고, 저희는 바깥에서 시장을 보는 사람들이니까요.다만 전형적인 문법을 깨는 일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무조건 확신을 갖고 밀어붙이지는 않습니다. 대신 세 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첫째, 이 파격이 브랜드의 본질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 그냥 튀기 위한 것인지, 브랜드가 원래 하려던 말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인지를 구분하는 질문입니다. 둘째, 실패했을 때 브랜드가 회복 가능한가. 브랜드마다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의 크기가 다른데, 그 크기를 오판하는 것은 에이전시의 무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셋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안 했을 때의 리스크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의 위험은 선명하게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조용히 잊히는 위험은 잘 계산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나란히 놓고 이야기하는 편입니다.설득의 노하우라면, 담당자분께 내부에서 쓰실 수 있는 무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제안은 저희가 하지만, 조직 안에서 이것을 지켜내야 하는 분은 담당자니까요. 그리고 파격을 통째로 삼키게 하지 않고 작게 먼저 검증해보는 방식도 자주 씁니다. 확신은 주장이 아니라 증거로 만들어지더라고요.사실 이 기준은 성공보다 실패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확신했지만 끝내 관철하지 못한 안도 있었고, 반대로 밀어붙였다가 브랜드에 부담을 준 안도 있었습니다. 그 양쪽을 겪고 나서야 ’좋은 아이디어’와 ’지금 이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Q8. 마스삼공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플랫폼부터 F&B, 전자기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들을 광고해 오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진행하신 캠페인 중 가장 아끼고 애정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모든 프로젝트가 소중하지만, 최근으로 좁히면 무신사 2026 여름 무진장 캠페인을 꼽고 싶습니다.메가스토어 성수로의 모객을 목표로, 성수 거리 전체를 무신사의 메시지로 물들였던 캠페인입니다. 사전 기대감을 만드는 AI 공모전, 거리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는 오프라인 프로모션, 그리고 성수·서울숲 제휴처를 엮은 '무진장 길'까지 세 구간을 통합해 전개했습니다.사전 예열을 맡았던 ’무진장 성공 기원 AI 광고제’는 참여자가 직접 만든 영상을 개인 SNS에 전체 공개로 올려야 접수가 되는 구조였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큰 허들이었어요. 공모전 특성상 처음부터 참여자가 몰릴 거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매 순간 초조해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마감 당일이 다가오자 참여자 수가 수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목표 대비 300% 이상을 달성하며 마무리됐습니다.본 행사 기간에는 거리에서 직접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전거 음악단이 성수를 돌며 무진장의 개막을 알렸고, 스트릿 인터뷰 예능 ‘와썹맨’과 협업해 ’핫플 대장 성수’ 편을 제작했습니다. 무진장 키비주얼 티셔츠를 입고 촬영해 모든 클립에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설계한 콘텐츠였고요. 다만 장기간 이어지는 오프라인 행사이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요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며칠 전부터 하늘에 제사라도 지내고 싶었고, 그런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가장 품이 많이 든 건 '무진장 길'이었습니다. 거리 전체를 캠페인 공간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였는데, 이건 결국 성수와 서울숲의 매장을 한 곳 한 곳 찾아가 설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년도 약 50곳이던 제휴처를 80곳까지 늘렸고, ’무진장 길’ 표지판을 붙이고 핫플레이스 네 곳과는 시그니처 메뉴까지 함께 개발했습니다. 매 순간 “이게 될까?”와 “이게 되네”를 수없이 외치며, 구성원들이 그야말로 피땀눈물을 쏟아부은 프로젝트였습니다.돌이켜보면 제가 아끼는 프로젝트들은 수익이 좋았거나 수상을 했던 프로젝트가 아니라, 우리가 한 뼘 자란 프로젝트, 시장에 마스삼공다움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Q9. AI를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어떤 툴을 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입에게 요구되는 AI 활용 실력은 어떤 것일까요? (애드파워 39기 기획부장 허정님)저희는 AI를 “누가 더 잘 쓰느냐”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AI에게 넘기고, 어떤 일을 사람이 끝까지 붙들 것인가”를 정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실무에서는 리서치와 자료 정리, 초기 아이디어 발산, 시안 단계의 비주얼 시뮬레이션, 스토리보드, 카피 베리에이션 등에 폭넓게 쓰고 있습니다. 다만 적정 수준의 퀄리티가 짧은 시간에 나오다 보니, 오히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과 디테일은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툴은 특정 제품에 종속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몇 달마다 판이 바뀌기 때문에, 무엇을 쓰느냐보다 새로운 툴이 나왔을 때 빠르게 테스트해보는 문화를 만드는 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특히 신입은 결과물을 책임지고 디렉팅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AI가 내놓는 결과물에 그대로 올라타면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갖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신입에게 요구되는 AI 활용 실력이라면 세 가지를 봅니다.첫째는 질문을 잘 만드는 능력입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툴을 줘도 좋은 답을 받지 못합니다. 둘째는 결과물을 판별하는 눈입니다. AI는 평균값을 아주 잘 만들기 때문에, 평범을 평범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안목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 안목은 AI가 아니라 좋은 광고와 좋은 영화, 좋은 글을 많이 본 시간에서 나옵니다. 셋째는 마무리하는 집요함입니다. AI가 만들어준 80점을 그대로 가져오는 사람과, 거기서 20점을 더 채우는 사람의 차이가 결국 실력의 차이가 됩니다.결국 AI는 실력을 증폭시키는 도구지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Q10. 유튜브 채널 《하프미닛》이나 인스타그램 캐릭터 IP 《마슥이》 운영, 그리고 《이환천의 문학살롱》 이환천 작가님의 합류 등 ’자체 콘텐츠 IP를 직접 빌딩하고 소유하는 독립 에이전시’라는 정체성이 독특합니다. 대행 비즈니스를 넘어 오리지널 IP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확장해 나가시는 이유와 본업과의 시너지는 무엇인가요?대행 비즈니스는 구조적으로 남의 브랜드를 키우는 일입니다. 저는 이 일을 정말 사랑하지만, 직접 만들고 소유하고 실패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각이 있더라고요. 조회수가 안 나올 때의 초조함, 팬이 생기는 순간의 감각, 콘텐츠가 실제로 수익이 되는 구조 같은 것들이요. 그걸 겪어본 사람이 만드는 브랜디드 콘텐츠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장기적으로도 광고와 콘텐츠 IP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광고를 피해 다니는 시대에,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가 닿는 방법은 결국 ’보고 싶은 것’이 되는 길밖에 없으니까요. 웹소설 작가 마감 관리 앱 ’토스티’를 시작으로 ’하프미닛’, ’마슥이’처럼 형태가 전혀 다른 시도를 이어오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각각 성격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전부 우리가 직접 부딪혀보는 일이라는 것.아직은 경험과 러닝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성공을 이뤘다기보다, 시대가 요구하는 시각을 갖추기 위해 계속 부딪혀보는 단계에 가깝습니다.Q11. 마스삼공은 무제한 유급휴가, 자율 재택근무 등 업무 밀도와 일정이 치열한 광고업계 안에서 파격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셨습니다. 국내 광고계에서 여성 창업가이자 리더로서 에이전시를 이끌어오시며 구축한 마스삼공만의 조직 운영 원칙이 궁금하며, 팀원들이 번아웃 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대표님만의 리더십 스타일은 무엇인가요?가장 중요한 조직 운영 원칙은 ’신뢰’입니다. 자기 일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믿고 자율성을 줬을 때 성취감을 느끼고 더 높은 성과를 낸다고 믿습니다. 무제한 유급휴가나 자율 재택근무 같은 제도도 그 신뢰를 전제로 지켜가고 있습니다. 자율에는 반드시 정보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맥락을 모르는 사람에게 주는 자율은 자율이 아니라 방치입니다. 그래서 회사의 상황이나 판단의 배경을 되도록 투명하게 공유하려고 노력합니다.리더십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구성원을 리소스가 아니라 존중받아 마땅한 한 사람으로 대하려고 애쓰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동료의 관심과 믿음만으로 번아웃이 막아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늘 이야기합니다. 스스로 과속방지턱을 만들어달라고, 힘들면 번아웃이 오기 전에 미리 말해달라고요. 그런데 책임감이 강한 멤버일수록 그 말을 못 합니다. 미안한 마음을 안고 버티다가 결국 무너지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지나친 간섭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이걸 어떻게 풀 수 있을지가 늘 고민입니다.Q12. 브랜드 캠페인부터 브랜디드 콘텐츠, 퍼포먼스 마케팅, 자체 IP 영역까지 경계 없이 성장을 지속해 오셨습니다. 독립 에이전시 마스삼공이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비즈니스 영역이나 도달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최종 목표는 어디인가요?광고 시장이 워낙 변화무쌍해서 장기적인 종착지를 그리는 일 자체가 어려워진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목적지보다 방향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마스삼공은 전통적인 광고 문법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현재는 ’베트남까지 30초, 베트남30’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뷰티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정작 좋은 제품을 가진 중소 브랜드에게 해외 진출은 여전히 먼 이야기입니다. 높은 마진을 요구하고 입점 허들도 만만치 않은 기존 플랫폼과 달리, 베트남30은 브랜드가 쉽고 빠르게 현지에서 매출을 만들고 실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TikTok Shop과 Shopee 스토어에서, 오프라인에서는 하노이 빈컴몰 매대에서요. 베트남30을 시작으로 도쿄30, 런던30처럼 좋은 브랜드들이 더 넓은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비즈니스 영역을 떠나, 그 무엇보다 오래 남기고 싶은 것은 구성원에게 남을 회사의 의미입니다. 마스삼공이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즐거움과 풍요를 나누고, 그 결과로 각자가 성장하는 곳이었기를 바랍니다. 마스삼공에서 일한 시간이 누군가의 커리어에서, 나아가 인생에서 정말 좋았던 시절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마스삼공https://mars30.kr/---크리에이티브(Creative)와 액션(Active)을 합친 '크리액티브'. 아이디어의 새로움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기준 삼아, 카테고리의 관성을 깨 온 마스삼공.결국 좋은 결과물은 숫자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수다와 몰입에서 피어난다는 심지혜 대표님의 통찰이, 치열한 광고 마케팅 현장에서 지속가능성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무신사 무진장 캠페인부터 세포랩 구원 캠페인 비하인드까지 – "보기 좋은 광고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광고를 합니다" 마스삼공(MARS30) 심지혜 대표

수많은 메시지 사이, 존재감이 분명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는 볼드(BOLD) 한정훈 대표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이름 그 자체가 정체성인 볼드(BOLD)입니다. 수많은 메시지 사이에서 분명한 인장을 남기는 방법, 그리고 그 대담한 행보 뒤에 숨겨진 치열한 집요함에 대해 한정훈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Q1.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해보겠습니다.회사명을 볼드(BOLD)로 지으신 것에는 어떠한 의미 또는 지향점이 있으신 건지요?‘볼드’라는 이름에는 저희가 일하는 방식을 담고자 했습니다. 글자 그대로, 수많은 광고 속에서도 존재감이 분명한 메시지를 하자는 의미도 있지만 볼드의 또다른 뜻처럼 조금 더 용기있는/대담한 크리에이티브를 하자는 태도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Q2. 직원분들의 구성이 궁금한데요. 볼드에서 일하는 팀원들의 주요 직군과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어떤 백그라운드를 가진 분들이 모여계신가요?전통적인 직군으로 구분하기보다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가느냐’에 따라서 유기적이고 유연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팀을 중심으로 광고대행사 출신, 프로덕션 출신, SNS 콘텐츠 마케팅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팀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역할을 너무 고정적으로 정의하지 않고 기획자도 현장을 이해하고, 제작자도 전략을 고민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Q3. 설립 4년 차에 연매출 100억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셨는데, 볼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아직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여전히 배우고 증명해 나가는 루키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매 프로젝트마다 항상 브랜드의 입장에서 사고하려는 태도만큼은 일관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항상 ‘진짜 우리들의 브랜드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α의 아이디어와 완성도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행사의 본질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결과물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광고주와 소비자에게 감동을 남기는 일을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태도와 집요함이 앞으로도 계속 증명해 나가야 할 볼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Q4. 2025년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쟌슨빌 스모크 빌보드”로 OOH 부문 금상을 수상하셨는데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해당 캠페인의 기획 및 제작 단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OOH라는 매체의 본질은 즉 ‘보는 순간 바로 이해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델의 코에서 피어오르는 스모그를 통해 쟌슨빌의 스모키한 맛을 설명 없이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는데요. 처음에는 디퓨저와 오디오까지 활용해 햄을 굽는 향이나 사운드까지 더해 청각적/후각적으로도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요소를 더하기보다 한 장면에 집중하는 것이 더 직관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Q5. 쟌슨빌 외에 가장 기억에 남거나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나 캠페인이 있을까요?최근 VT 코스메틱 캠페인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감각적인 비주얼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aspiration을 형성하는데 집중한 캠페인이었는데요. 영상 표현과 제작 전반에서 퀄리티 측면의 더 나은 선택들을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의미 있었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그 결과가 명확한 매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캠페인 이후 캠페인 진행 제품들이 올리브영 전체 랭킹 1,2,4위를 각각 기록하며, 광고가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거든요. 광고 캠페인이 퀄리티 자체에 머무는 광고가 아니라, 높은 완성도를 통해 광고의 목적을 정확히 달성한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의 존재 가치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 작업이라 의미 있게 남아 있습니다.Q6. 볼드의 조직문화나 업무 방식 중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볼드는 TF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문화가 바로 1-hour 아이데이션인데요. 해당 프로젝트 담당이 아니더라도, 1시간 정도 아이디어를 같이 던져주고 빠지는 협업이 이루어집니다. 덕분에 한 팀의 고민이 아니라, 회사 전체가 한 번씩 아이디어를 건네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Q7. AI 등 새로운 기술이 광고 제작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나요? 볼드는 이런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AI기술 덕분에 이제는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대행사나 크리에이티브 기획자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말 그대로 AI 슬롭 속에서, 눈길을 끌고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모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게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이 될 것 같습니다. 볼드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뭘 만들지, 어디에 힘을 줄지” 같은 판단은 사람의 몫으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AI 덕분에 오히려 시도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기회도 더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Q8. 직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무엇보다 일이 한 번에 풀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보니, 중간에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는 집요함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또 요즘에는 툴이나 미디어 환경이 워낙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예전 방식에만 머무르기보다 새로운 게 나오면 일단 써보고, 배워보고, 부딪혀보려는 분들을 더 선호합니다. “원래 이렇게 해왔어”보다는 “이건 또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 그런 분들이 볼드와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Q9. 앞으로의 계획이나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거창한 목표보다는, 변화하는 환경을 외면하지 않고 꾸준히 배우며 따라가는 회사로 남고 싶습니다. 새로운 흐름에 잘 적응하면서, 브랜드에도, 볼드에게도 의미 있는 작업을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계속 고민하고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볼드가 제작하는 콘텐츠에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볼드(BOLD)http://bold-works.co.kr/---이름처럼 대담한(Bold) 크리에이티브 뒤에 숨겨진 건, 스스로를 루키라 낮추는 겸손함과 광고주보다 더 치열하게 매달리는 집요함이었습니다. 관성을 깨고 본질에 집중하는 그들이 앞으로 또 어떤 대담한 캠페인을 선보일지 기대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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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AD, 종합대행사 최초 넷플릭스 공식 API 연동… AI 에이전트로 광고 도달 효과 미리 예측한다

HSAD(대표이사 박애리)가 종합광고회사 최초로 넷플릭스의 공식 광고 도달 범위 예측 API를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대시(DASH)’에 연동하고, 캠페인 집행 전 예상 도달 효과를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퍼스트파티(First-party)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비와 타깃 조건에 따른 도달 규모와 노출량을 미리 산출해 데이터 기반의 미디어 플래닝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TV와 디지털, OTT 등 미디어 환경이 파편화되면서 개별 매체의 성과 측정을 넘어 한정된 예산으로 목표 타깃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매체 믹스(Media Mix)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HSAD는 이러한 광고주들의 니즈에 발맞춰 실제 예산을 투입하기 전 다양한 집행 시나리오를 사전 검토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이번 에이전트를 개발했다.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데이터 추출이나 가공 과정 없이 자연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즉각적인 예측값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무자가 “18~34세 타깃에게 넷플릭스 광고비 N억 원을 집행하면 예상 도달률이 얼마나 될까?”, “동일한 예산으로 타깃 A와 B에 집행할 때 도달 효과는 어떻게 다를까?”와 같이 대화형으로 질문하면, AI 에이전트가 조건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조회해 예상 도달률과 노출 규모를 분석해 준다. 반복적인 데이터 조회와 시나리오 비교에 드는 리소스를 대폭 줄여 플래너가 전략 수립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HSAD는 한발 더 나아가 레거시 매체와 디지털, OTT를 하나로 묶는 통합 광고 효과 예측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독자적인 미디어 플래닝 시스템인 ‘MPOPS’를 통해 TV와 PC·모바일 매체의 통합 도달 효과를 분석해 온 데 이어, 여기에 이번 넷플릭스 광고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 범위를 OTT까지 확장하는 작업이다.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통합 시스템이 완성되면, 광고주는 TV 단독 집행 시와 TV·OTT 병행 집행 시의 예상 도달 효과를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매체 간 타깃 중복 도달(Duplicated Reach)과 넷플릭스 교차 집행을 통한 순증 도달(Incremental Reach) 효과를 정밀하게 발라낼 수 있어, 동일 예산 대비 도달률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매체 조합과 예산 배분 비율을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희주 HSAD 오디언스플래닝실장은 미디어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개별 매체의 성과를 넘어 여러 매체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통합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광고주가 한정된 예산으로 최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미디어 전략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HSAD, 종합대행사 최초 넷플릭스 공식 API 연동… AI 에이전트로 광고 도달 효과 미리 예측한다

이노션, 3분기 누적 영업익 1,336억 원으로 13.6% 성장… 국내 CX 호조 속 AI·콘텐츠 IP 신사업 가속

이노션(대표이사 김정아)이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K-IFRS) 매출총이익 2,559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 당기순이익 326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1,336억 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46.4% 급증한 1,087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3분기 단일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 2.8% 소폭 감소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전체 실적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국내 매출총이익은 고객경험(CX)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73억 원을 기록했으며, 판관비를 2.3% 절감하는 내실 경영을 통해 국내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6.6% 늘어난 122억 원까지 끌어올렸다.해외 권역 매출총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9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럽 권역에서는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 웹 서비스 등 디지털 대행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며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 미주 지역에서도 미국 미디어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Canvas Worldwide)가 3분기에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Five Guys)를 신규 비계열 광고주로 영입하고, 지난 2분기 수주한 캘리포니아 복권국(California Lottery)의 매체 집행을 본격화하며 매출총이익이 2.3% 증가했다.이노션은 본업인 광고대행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발판 삼아 콘텐츠 IP와 AI 기반의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전담 조직인 ‘콘텐츠 스튜디오’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브랜드와 글로벌 영화 창작자를 직접 연결해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시네마바이브랜드(Cinema by Brand)’를 론칭하고 지난달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최초 공개했다. 첫 파트너로는 한화그룹이 참여했으며, 8개국 60명의 지원자 중 최종 선발된 감독 3인의 완성작은 내년 글로벌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테크 및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벤처투자사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혁신기업 성장 플랫폼 ‘UP 2026’을 개최하고, SBVA 포트폴리오사 10여 곳과 AI·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이노션은 4분기에도 CX 사업과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 성장을 축으로 호실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크리에이티브 기획·제작부터 미디어 집행, 데이터 분석에 이르는 마케팅 밸류체인 전반에 AI를 접목해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외 비계열 광고주 영입과 독자적인 콘텐츠 IP 비즈니스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이노션, 3분기 누적 영업익 1,336억 원으로 13.6% 성장… 국내 CX 호조 속 AI·콘텐츠 IP 신사업 가속

네이버, 광고주센터 ‘네이버애즈(N Ads)’로 전면 개편… AI 에이전트가 캠페인 진단부터 최적화까지 전담한다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기존 광고주센터에 AI 기반 광고 에이전트 기능을 결합해 운영 편의성과 효율을 높인 ‘네이버애즈(N Ads)’로 새롭게 리브랜딩했다고 5일 밝혔다. 광고주가 캠페인 세팅부터 모니터링, 운영 전반을 직접 챙겨야 했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AI가 선제적으로 성과 최적화 기회를 발굴하고 실행까지 돕는 에이전트 중심 플랫폼으로 고도화한 것이 핵심이다.이번 개편은 대행사 도움 없이 직접 광고를 운영해야 하는 중소상공인(SME) 및 초보 광고주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AI가 광고주보다 먼저 캠페인 현황을 분석·진단하고 성과 개선을 위한 추가 액션을 제안하는 ‘맞춤 추천’이다.AI가 개선이 필요한 캠페인을 포착하면 네이버톡톡이나 문자로 광고주에게 알림을 발송한다. 알림을 눌러 모바일 추천 화면에 접속하면 진단 내용과 해결 방안, 예상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적용하러 가기’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제안 내용을 캠페인에 즉시 반영할 수 있다.기초적인 세팅 오류를 실시간으로 해결해 주는 ‘애즈 어시스턴트’ 기능도 도입됐다. 집행하려는 광고가 정상적으로 노출되지 않을 때 고객센터에 문의할 필요 없이 애즈 어시스턴트에 도움을 요청하면, AI가 즉시 설정 상태를 점검해 미노출 원인과 해결책을 안내한다. 해당 기능은 검색광고 영역에 우선 적용됐으며 향후 지원 범위를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규 광고주를 위해 광고 등록부터 비즈머니 충전, 소재 검수, 첫 성과 확인까지 단계별 할 일을 대시보드에서 직관적으로 연결해 주는 ‘첫 광고 가이드’도 함께 신설됐다.네이버가 지속 추진해 온 AI 기반 광고 자동화는 이미 실질적인 전환 지표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네이버는 사이트 및 스마트플레이스 정보를 바탕으로 업종과 목적을 자동 파악해 최적의 상품과 예산을 제안하는 ‘나에게 맞는 광고’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해당 기능을 통해 5분 만에 등록 가능한 플레이스 광고를 접한 신규 광고주의 약 80%가 가입 당일 광고 등록까지 마쳤으며, 쇼핑 광고를 시작한 광고주의 약 90%는 한 달 내에 실제 전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한 캠핑용품 판매 사업주는 가입 당일 AI 추천으로 쇼핑 광고를 시작한 뒤, 별도의 예산 증액 없이 3개월간 캠페인을 유지한 결과 첫 달 대비 주문량이 약 7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박우성 네이버 광고 프로덕트 빌드 리더는 이번 개편이 직관적인 사용성 개선과 에이전트 기반의 편리한 운영 경험을 통해 광고주의 성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형 광고주를 비롯한 모든 사업자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네이버, 광고주센터 ‘네이버애즈(N Ads)’로 전면 개편… AI 에이전트가 캠페인 진단부터 최적화까지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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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동네에서 맥주 상자부터 챙겨 나오는 체코 사람들

물이 무릎까지 차오른 동네에서 남자 두 명이 걸어 나옵니다. 집이 물에 잠긴 와중에 두 사람이 같이 들고 나오는 건 가재도구가 아니라 빨간 맥주 상자입니다.체코 국립 맥주 양조 박물관(Národní muzeum pivovarnictví)이 대행사 VCCP 프라하와 함께 선보인 인쇄 광고입니다.이 사진은 실제 뉴스 사진은 아닙니다. 지난 2024년 중부 유럽에 큰 홍수가 났을 때, 대피하면서도 맥주를 챙겨 나오던 체코 주민들의 실제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대행사는 당시 실제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진작가 파벨 헤이니(Pavel Hejný)와 함께 그 장면을 다시 연출해 찍었습니다.다음 사진에는 길거리를 걷는 아빠와 아이가 나옵니다. 아이는 앞에서 직접 뛰어가는 반면, 아빠가 미는 유모차 안에는 아이 대신 초록색 맥주 궤짝이 실려 있습니다. 아이는 걷게 해도 맥주병이 깨질까 봐 유모차에 태워 모신다는 설정입니다.마지막 사진은 수녀 두 명이 나무 상자에 든 맥주병들을 양손으로 나눠 들고 골목을 걸어가는 뒷모습입니다. 홍수가 나도, 아이를 데리고 나와도, 심지어 수녀님들조차 맥주를 포기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과장된 표정 연기 없이 조용한 거리 사진처럼 담아냈습니다.사진 가운데에는 "체코 맥주. 그 정도로 맛있습니다(CZECH BEER. IT'S THAT GOOD)"라는 문장만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 작은 박물관 로고 옆에 "와서 이유를 확인해 보세요(COME SEE WHY)"라고 덧붙였습니다.보통 박물관 광고는 오랜 역사나 전통을 설명하기 바쁜데, 이 캠페인은 '체코 사람들은 맥주에 진심이다'라는 사실을 세 장의 상황극으로 대신 보여줍니다. 도대체 맥주가 얼마나 맛있길래 저럴까 하는 호기심으로 박물관 방문을 유도한 캠페인입니다.

물에 잠긴 동네에서 맥주 상자부터 챙겨 나오는 체코 사람들

"홉 대신 캥거루, 보리 대신 발리 문신": 원재료 광고의 허세를 부숴버린 포스터스 맥주

바닷가 모래사장 위에 탐스러운 거품을 머금은 맥주잔이 놓여 있습니다. 나른하고 품격 있는 목소리가 '황금빛 꿀물, 상쾌한 맥주 한 잔'이라며 운을 뗍니다. 대자연의 순수함과 원재료의 숭고함을 찬양하는 여느 프리미엄 맥주 광고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오프닝입니다.하지만 원재료를 하나씩 소개하기 시작하는 순간, 영상은 노골적인 B급 코미디로 폭주합니다.첫 번째 재료인 '물'을 소개할 때는 장발의 서퍼가 파도를 타고 마른 모래사장 한가운데까지 미끄러져 들어옵니다. 두 번째 재료인 '홉'을 말할 때는 홉 대신 뜬금없이 나무 뒤에 기댄 캥거루 인형이 고개를 까딱거립니다. 세 번째 재료인 '보리(Barley)' 차례에는 카메라가 한 여성을 클로즈업하는데, 그녀의 어깨에는 동음이의어인 휴양지 '발리(Bali)' 레터링 문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내레이터는 천연덕스럽게 덧붙입니다. "그 발리 말고."화룡점정은 마지막 재료인 '효모'입니다. 카메라는 불판 위에서 구워지는 새우와 식빵 위에 덩그러니 놓인 소시지를 비추며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솔직히 효모는 화면에 뭘 보여줘야 할지 몰라서, 어쨌든 이것도 들어갔습니다."마지막 장면에서 서퍼와 여성, 그리고 캥거루 인형은 돗자리 위에 무표정하게 나란히 앉아 바비큐 그릴을 가리키며 맥주를 들이켭니다. 그리고 던지는 슬로건은 허탈할 정도로 담백합니다. "그냥 입맛에 딱 맞게 시원합니다."맥주 광고는 수십 년간 황금빛 보리밭을 거니는 농부, 알프스의 만년설 빙하수, 갓 수확한 홉의 향기를 슬로모션으로 보여주며 원재료에 대한 신성한 환상을 주입해 왔습니다. 포스터스와 대행사 퍼블리시스 런던은 이 거창하고 엄숙한 포장을 20초 만에 가차 없이 비틀어버렸습니다.가식 없이 솔직한 본질로 돌아가자는 캠페인 '굿 콜(Good Call)'을 스스로에 대한 유쾌한 조롱으로 증명해 낸 것입니다. 거창한 철학 대신 시원하고 맛있는 맥주 본연의 즐거움에 집중한 태도가 돋보이는 광고입니다.

"홉 대신 캥거루, 보리 대신 발리 문신": 원재료 광고의 허세를 부숴버린 포스터스 맥주

레이디 가가가 편의점 바닥을 닦아야 했던 이유: 일본 패밀리마트의 역대급 알바 채용 광고

세련된 흑백 화면 속, 가죽 질감의 편의점 유니폼을 입은 레이디 가가가 등장합니다. 화려한 스타디움 무대가 아닌 편의점 매장 안에서 바닥에 대걸레질을 하고, 진열대에 음료수를 채우며, 카운터에서 갓 튀긴 치킨을 포장해 손님에게 건넵니다. 편의점의 일상적인 근무 루틴을 런웨이처럼 소화해 낸 가가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일본어로 짧게 묻습니다. "파미마에서 일할래?"일본 패밀리마트가 창립 45주년을 맞아 공개한 이 광고는 신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영상이 아닙니다. 매장 현장에서 일할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하기 위해 제작된 채용 광고입니다.파이낸셜 타임스(FT)와 블룸버그 등 글로벌 외신들이 주목한 지점은 이 화려한 캐스팅 뒤에 자리 잡은 일본 사회의 무거운 현실이었습니다.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현상을 가리켜 '일본 기업의 레이디 가가 모먼트'라 칭하며, 대기업이 제품 홍보가 아닌 알바생을 끌어모으기 위해 거액의 광고비를 쏟아부어야 할 정도로 절박해진 일본의 인력난을 조명했습니다. 일본 전역 1만 6천 개가 넘는 매장 중 약 30%가 심각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패밀리마트는 단순히 슈퍼스타의 이름값을 빌려 시선을 끄는 데 그치지 않고, 수십 년간 굳어있던 일터의 규정을 함께 뜯어고쳤습니다. 두발 염색과 피어싱을 엄격하게 제한하며 젊은 세대의 기피 요인이 되었던 보수적인 복장 가이드라인을 전격 폐지했습니다. 다양성과 개성의 상징인 레이디 가가를 간판으로 내세운 배경에는 편의점 알바를 지루하고 통제된 노동에서 트렌디하고 자유로운 일자리로 재정의하겠다는 조직 문화의 변화가 깔려 있습니다.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언론 역시 이번 사례를 유통업계 채용 마케팅의 중대한 변곡점으로 짚었습니다. 과거 글로벌 아티스트 기용의 목적이 제품 판매량을 늘리거나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는 데 머물렀다면, 이제는 기업 생존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인 인력 확보로 그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한국의 유통 및 외식업계 역시 극심한 구인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패밀리마트의 시도는 채용 브랜딩이 더 이상 구인 사이트의 건조한 공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일자리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브랜드의 체질 개선과 문화적 충격을 결합한 과감한 시도가 돋보이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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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여자대학교 대학 홍보용 팜플릿, 브로셔 등 디자인 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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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자살예방 인식개선교육 콘텐츠 제작

2026-11-05 주식회사 이나루넷

(재공고) [2026 앵커사업] 제3회 G밸리 지산학 한마당 행사 지원과 전시장 조성 용역

2026-11-05 주식회사 워드캣

제천 겨울왕국 페스티벌 의림지 겨울 테마 체험공간 조성 및 운영 용역(재공고)

2026-11-05 주식회사 하나기획

2026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행사 기획 및 진행

2026-11-05 주식회사앨리스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