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S

무신사 무진장 캠페인부터 세포랩 구원 캠페인 비하인드까지 – "보기 좋은 광고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광고를 합니다" 마스삼공(MARS30) 심지혜 대표

무신사 무진장 캠페인부터 세포랩 구원 캠페인 비하인드까지 – "보기 좋은 광고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광고를 합니다" 마스삼공(MARS30) 심지혜 대표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크리액티브'의 철학으로 브랜드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며 관성을 깨고 있는 독립 광고대행사, 마스삼공(MARS30)입니다.종합광고회사와 플랫폼을 거쳐 속도감 있는 독립 에이전시를 창업하게 된 이야기부터 배우 김혜자 섭외로 화장품 광고의 문법을 바꾼 '세포랩 구원 캠페인'과 성수 거리를 뜨겁게 달군 '무신사 2026 여름 무진장' 캠페인의 생생한 비하인드, 그리고 직접 만들고 소유해 온 자체 콘텐츠와 신뢰 기반의 유연한 조직 문화까지 마스삼공 심지혜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번 인터뷰는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Q1. 종합광고대행사에 비해 독립광고대행사에 있으면서 업무를 하며 이점이 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특히 대행사뿐만 아니라 플랫폼까지 양쪽을 모두 깊이 경험하셨는데, 이러한 경험이 독립 에이전시 마스삼공을 창업하고 이끄는 데 어떤 차별화된 무기가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기획부장 허정님)제 경험으로 비교해보자면, 제가 몸담았던 종합광고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속해 있고 규모도 컸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거쳐야 하는 리뷰 단계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과정이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다듬어 주고 리스크를 걸러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 사이에 아이디어의 날이 무뎌지거나, 시장에서의 기회가 이미 지나가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독립광고회사의 가장 큰 무기는 결국 속도입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 실무자와 같은 회의실에 앉아 있으니, 새로운 시도에 대한 허들이 낮고 인사이트를 빠르게 캐치해 캠페인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디어 협상력이나 촘촘한 시스템은 큰 회사가 훨씬 유리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인가’를 계속 정의하면서 고유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플랫폼 회사에서 얻은 것은 조금 다른 종류의 자산이었습니다. 당시 〈I will be 빽〉이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때 광고 마케팅을 넘어서는 폭넓은 비즈니스 관점과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감각을 사업 조직 안에서 미리 익혀본 것이 창업 시점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Q2. 마스삼공이라는 이름에 담긴 ’고객에게 닿기 직전 30초의 설렘’이라는 철학이 실제 캠페인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마스30 또한 하나의 브랜드로, 가장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9기 영상부장 최하윤 /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책상 위에서 전략과 크리에이티브에 몰두하다 보면, 종종 이 메시지가 닿아야 할 종착지인 사람을 잊게 됩니다. 제안서 안에서만 부유하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럴 때마다 ’고객에게 닿기 직전의 설렘’이라는 마스삼공의 사명과 철학이 흔들리지 않는 닻의 역할을 해줍니다.그래서 회의가 길어지고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래서 이걸 본 사람들의 마음이 실제로 움직일까?”를 묻고는 합니다. 논리적으로 가장 완결된 안과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안이 다를 때가 있는데, 저희는 대체로 후자를 택하는 편입니다.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회사의 가치는 ’존중’입니다. 광고는 순수예술이 아닙니다. 광고주의 자본으로,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세상에 결과물을 드러내는 일입니다.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도 함께하는 이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조직에 미치는 해악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관점에서 그런 사람은 고성과자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큰 예산을 집행하는 브랜드라 하더라도, 구성원을 존중하지 않는 곳이라면 함께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먼저 손을 놓은 브랜드들도 여럿 있었고요.광고업은 오랜 시간 당연하게 여겨온 잘못된 관행과 굳어진 인식 탓에, 존중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존중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회사이고 싶습니다.Q3. 마스삼공에서 진행한 일상다방사 브랜디드 콘텐츠가 저는 실제로 공감이 되게 많이 되었는데요! 일상 속 소재를 활용하여 브랜드의 니즈를 충족하고,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광고를 만들기 위한 마스삼공의 크리에이티브 수립 방법이 궁금합니다! 아울러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크리액티브한 광고’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드파워 37기 회장 권순우 /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소비자의 공감은 세상에 궁금한 것도 많고 답하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들의 수다 속에서 꺼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다방사도 거창한 리서치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취방 경험을 풀어놓던 수다에서 시작됐습니다. “그거 나만 그런 거 아니었네” 싶은 이야기들이 오가다가 콘텐츠가 된 것이죠.그런 수다가 제 기능을 하려면 회의실을 넘어 조직 안에서 언제든 자기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크리에이티브의 상당 부분이 조직 문화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크리에이티브한 광고’의 기준은 저희 정체성인 ’크리액티브’라는 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새로움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는 뜻입니다. 아무리 보기 좋은 광고여도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저희 기준에서는 좋은 광고가 아닙니다.그리고 그 성과가 인지도 개선과 매출 증대에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를 실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사회에 선한 변화까지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크리에이티브의 최종 기준입니다.Q4. 마스삼공의 콘텐츠들을 보면 통통 튀고 트렌디한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 왜 그렇게 선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편집팀장 김다현)특정한 이미지를 먼저 정해두고 거기에 맞춰 만든 결과물은 아닙니다. 마스터즈 개개인의 정체성과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결과물에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창업 초창기에는 뚜렷하게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조직 문화의 색을 만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추구하는 이미지를 특별히 규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규정하는 순간, 그 바깥에 있는 재미있는 사람들을 놓치게 되더라고요.지금은 마스삼공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탁월함, 즐거움, 존중에 공감하고 그것이 자신의 가치관과도 정렬되는 사람이면 된다는, 조금 넓은 바운더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라면 어떤 캐릭터든 환영입니다.다양한 음이 모여 화음이 되고 여러 색이 섞여 하나의 그림이 되듯이, 예측 불가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우리만의 고유한 음과 색을 내기를 바랍니다.Q5.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브랜드의 본질이나 소비자 니즈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애드파워 39기 총무 이준영)두 가지 순간이 떠오릅니다.하나는 브랜드의 본질이 단기적인 관점에서 흔들릴 때입니다. 당장의 매출 압박이 크거나 조직 안에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면, 분명히 함께 합의했던 방향이 몇 달 만에 다른 이야기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사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브랜드를 담당하는 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지켜야 할 숫자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본질을 지키자고 설득하기보다, 그 본질이 단기 성과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고 하는 편입니다. 논쟁으로는 방향을 되돌리기 어렵지만, 근거로는 되돌릴 수 있더라고요.다른 하나는 세워둔 가설과 조사한 실체가 완벽하게 어긋날 때입니다. 몇 주를 몰입해서 만든 논리가 인터뷰 한두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이요. 처음에는 매몰비용에 눈이 멀어 그 순간을 참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가설이 무너지는 순간이 사실은 가장 좋은 재료가 발견되는 순간이더라고요. 우리가 예상했다는 건 남들도 다 예상했다는 뜻이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는 건 아무도 모르는 사실 하나를 손에 쥐었다는 뜻이니까요. 지금은 오히려 가설이 어정쩡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Q6. 퓨젠바이오 세포랩 광고에 김혜자 선생님을 모델로 발탁하신 게 인상 깊었습니다. 기존의 기초 제품 광고들은 깨끗하고 결점 없는 피부의 모델이 광고를 진행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김혜자 선생님을 통해 제품에 더 신뢰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모델을 선정할 때 어떤 부분들이 고려의 대상이었는지, 클라이언트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과정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콘텐츠팀장 손지현)기초 화장품 광고에는 아주 오래된 문법이 있습니다. 결점 없는 피부를 가진 젊은 모델이 등장해 “당신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약속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세포랩이 하려는 이야기는 결이 달랐습니다. 표면을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건강해지도록 기초체력을 길러준다는 이야기였으니까요. 그렇다면 이 광고에 필요한 얼굴도 지금 완벽한 피부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건강하게 살아낸 피부여야 하지 않을까.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김혜자 선생님은 데뷔 64년 만의 첫 화장품 모델이셨습니다. 저는 이 사실 자체가 이미 강력한 메시지라고 봤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제안을 받으셨을 텐데 화장품만은 하지 않으셨던 분이 이 브랜드를 이야기한다는 것. 그 사실 하나가 어떤 수식어보다 진하게 신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했습니다.카테고리의 관성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제안이라, 처음 꺼낼 때는 늘 긴장이 됩니다. 다만 저희가 준비했던 건 “새로우니까 해보자”가 아니라 “이 브랜드가 하려는 말과 가장 정확하게 맞는 얼굴은 이분이다”라는 논리였습니다. 파격은 취향일 때가 아니라 필연일 때 통한다는 것을 다시 배운 프로젝트였습니다.Q7.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했지만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어려울 때 대표님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지, 그리고 그 기준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기존의 전형적인 문법을 깨는 파격적인 포맷이나 B급 위트 요소를 제안할 때 클라이언트의 우려를 확신으로 바꾸는 대표님만의 설득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애드파워 39기 총무 이준영)저는 새로운 시도로 등을 떠미는 일 또한 에이전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는 브랜드 안에서 매일 그 브랜드를 보시는 분들이고, 저희는 바깥에서 시장을 보는 사람들이니까요.다만 전형적인 문법을 깨는 일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무조건 확신을 갖고 밀어붙이지는 않습니다. 대신 세 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첫째, 이 파격이 브랜드의 본질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 그냥 튀기 위한 것인지, 브랜드가 원래 하려던 말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인지를 구분하는 질문입니다. 둘째, 실패했을 때 브랜드가 회복 가능한가. 브랜드마다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의 크기가 다른데, 그 크기를 오판하는 것은 에이전시의 무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셋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안 했을 때의 리스크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의 위험은 선명하게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조용히 잊히는 위험은 잘 계산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나란히 놓고 이야기하는 편입니다.설득의 노하우라면, 담당자분께 내부에서 쓰실 수 있는 무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제안은 저희가 하지만, 조직 안에서 이것을 지켜내야 하는 분은 담당자니까요. 그리고 파격을 통째로 삼키게 하지 않고 작게 먼저 검증해보는 방식도 자주 씁니다. 확신은 주장이 아니라 증거로 만들어지더라고요.사실 이 기준은 성공보다 실패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확신했지만 끝내 관철하지 못한 안도 있었고, 반대로 밀어붙였다가 브랜드에 부담을 준 안도 있었습니다. 그 양쪽을 겪고 나서야 ’좋은 아이디어’와 ’지금 이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Q8. 마스삼공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플랫폼부터 F&B, 전자기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들을 광고해 오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진행하신 캠페인 중 가장 아끼고 애정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신예림)모든 프로젝트가 소중하지만, 최근으로 좁히면 무신사 2026 여름 무진장 캠페인을 꼽고 싶습니다.메가스토어 성수로의 모객을 목표로, 성수 거리 전체를 무신사의 메시지로 물들였던 캠페인입니다. 사전 기대감을 만드는 AI 공모전, 거리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는 오프라인 프로모션, 그리고 성수·서울숲 제휴처를 엮은 '무진장 길'까지 세 구간을 통합해 전개했습니다.사전 예열을 맡았던 ’무진장 성공 기원 AI 광고제’는 참여자가 직접 만든 영상을 개인 SNS에 전체 공개로 올려야 접수가 되는 구조였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큰 허들이었어요. 공모전 특성상 처음부터 참여자가 몰릴 거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매 순간 초조해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마감 당일이 다가오자 참여자 수가 수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목표 대비 300% 이상을 달성하며 마무리됐습니다.본 행사 기간에는 거리에서 직접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전거 음악단이 성수를 돌며 무진장의 개막을 알렸고, 스트릿 인터뷰 예능 ‘와썹맨’과 협업해 ’핫플 대장 성수’ 편을 제작했습니다. 무진장 키비주얼 티셔츠를 입고 촬영해 모든 클립에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설계한 콘텐츠였고요. 다만 장기간 이어지는 오프라인 행사이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요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며칠 전부터 하늘에 제사라도 지내고 싶었고, 그런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가장 품이 많이 든 건 '무진장 길'이었습니다. 거리 전체를 캠페인 공간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였는데, 이건 결국 성수와 서울숲의 매장을 한 곳 한 곳 찾아가 설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년도 약 50곳이던 제휴처를 80곳까지 늘렸고, ’무진장 길’ 표지판을 붙이고 핫플레이스 네 곳과는 시그니처 메뉴까지 함께 개발했습니다. 매 순간 “이게 될까?”와 “이게 되네”를 수없이 외치며, 구성원들이 그야말로 피땀눈물을 쏟아부은 프로젝트였습니다.돌이켜보면 제가 아끼는 프로젝트들은 수익이 좋았거나 수상을 했던 프로젝트가 아니라, 우리가 한 뼘 자란 프로젝트, 시장에 마스삼공다움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Q9. AI를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어떤 툴을 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입에게 요구되는 AI 활용 실력은 어떤 것일까요? (애드파워 39기 기획부장 허정님)저희는 AI를 “누가 더 잘 쓰느냐”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AI에게 넘기고, 어떤 일을 사람이 끝까지 붙들 것인가”를 정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실무에서는 리서치와 자료 정리, 초기 아이디어 발산, 시안 단계의 비주얼 시뮬레이션, 스토리보드, 카피 베리에이션 등에 폭넓게 쓰고 있습니다. 다만 적정 수준의 퀄리티가 짧은 시간에 나오다 보니, 오히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과 디테일은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툴은 특정 제품에 종속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몇 달마다 판이 바뀌기 때문에, 무엇을 쓰느냐보다 새로운 툴이 나왔을 때 빠르게 테스트해보는 문화를 만드는 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특히 신입은 결과물을 책임지고 디렉팅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AI가 내놓는 결과물에 그대로 올라타면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갖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신입에게 요구되는 AI 활용 실력이라면 세 가지를 봅니다.첫째는 질문을 잘 만드는 능력입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툴을 줘도 좋은 답을 받지 못합니다. 둘째는 결과물을 판별하는 눈입니다. AI는 평균값을 아주 잘 만들기 때문에, 평범을 평범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안목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 안목은 AI가 아니라 좋은 광고와 좋은 영화, 좋은 글을 많이 본 시간에서 나옵니다. 셋째는 마무리하는 집요함입니다. AI가 만들어준 80점을 그대로 가져오는 사람과, 거기서 20점을 더 채우는 사람의 차이가 결국 실력의 차이가 됩니다.결국 AI는 실력을 증폭시키는 도구지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Q10. 유튜브 채널 《하프미닛》이나 인스타그램 캐릭터 IP 《마슥이》 운영, 그리고 《이환천의 문학살롱》 이환천 작가님의 합류 등 ’자체 콘텐츠 IP를 직접 빌딩하고 소유하는 독립 에이전시’라는 정체성이 독특합니다. 대행 비즈니스를 넘어 오리지널 IP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확장해 나가시는 이유와 본업과의 시너지는 무엇인가요?대행 비즈니스는 구조적으로 남의 브랜드를 키우는 일입니다. 저는 이 일을 정말 사랑하지만, 직접 만들고 소유하고 실패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각이 있더라고요. 조회수가 안 나올 때의 초조함, 팬이 생기는 순간의 감각, 콘텐츠가 실제로 수익이 되는 구조 같은 것들이요. 그걸 겪어본 사람이 만드는 브랜디드 콘텐츠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장기적으로도 광고와 콘텐츠 IP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광고를 피해 다니는 시대에,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가 닿는 방법은 결국 ’보고 싶은 것’이 되는 길밖에 없으니까요. 웹소설 작가 마감 관리 앱 ’토스티’를 시작으로 ’하프미닛’, ’마슥이’처럼 형태가 전혀 다른 시도를 이어오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각각 성격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전부 우리가 직접 부딪혀보는 일이라는 것.아직은 경험과 러닝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성공을 이뤘다기보다, 시대가 요구하는 시각을 갖추기 위해 계속 부딪혀보는 단계에 가깝습니다.Q11. 마스삼공은 무제한 유급휴가, 자율 재택근무 등 업무 밀도와 일정이 치열한 광고업계 안에서 파격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셨습니다. 국내 광고계에서 여성 창업가이자 리더로서 에이전시를 이끌어오시며 구축한 마스삼공만의 조직 운영 원칙이 궁금하며, 팀원들이 번아웃 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대표님만의 리더십 스타일은 무엇인가요?가장 중요한 조직 운영 원칙은 ’신뢰’입니다. 자기 일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믿고 자율성을 줬을 때 성취감을 느끼고 더 높은 성과를 낸다고 믿습니다. 무제한 유급휴가나 자율 재택근무 같은 제도도 그 신뢰를 전제로 지켜가고 있습니다. 자율에는 반드시 정보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맥락을 모르는 사람에게 주는 자율은 자율이 아니라 방치입니다. 그래서 회사의 상황이나 판단의 배경을 되도록 투명하게 공유하려고 노력합니다.리더십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구성원을 리소스가 아니라 존중받아 마땅한 한 사람으로 대하려고 애쓰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동료의 관심과 믿음만으로 번아웃이 막아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늘 이야기합니다. 스스로 과속방지턱을 만들어달라고, 힘들면 번아웃이 오기 전에 미리 말해달라고요. 그런데 책임감이 강한 멤버일수록 그 말을 못 합니다. 미안한 마음을 안고 버티다가 결국 무너지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지나친 간섭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이걸 어떻게 풀 수 있을지가 늘 고민입니다.Q12. 브랜드 캠페인부터 브랜디드 콘텐츠, 퍼포먼스 마케팅, 자체 IP 영역까지 경계 없이 성장을 지속해 오셨습니다. 독립 에이전시 마스삼공이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비즈니스 영역이나 도달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최종 목표는 어디인가요?광고 시장이 워낙 변화무쌍해서 장기적인 종착지를 그리는 일 자체가 어려워진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목적지보다 방향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마스삼공은 전통적인 광고 문법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현재는 ’베트남까지 30초, 베트남30’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뷰티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정작 좋은 제품을 가진 중소 브랜드에게 해외 진출은 여전히 먼 이야기입니다. 높은 마진을 요구하고 입점 허들도 만만치 않은 기존 플랫폼과 달리, 베트남30은 브랜드가 쉽고 빠르게 현지에서 매출을 만들고 실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TikTok Shop과 Shopee 스토어에서, 오프라인에서는 하노이 빈컴몰 매대에서요. 베트남30을 시작으로 도쿄30, 런던30처럼 좋은 브랜드들이 더 넓은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비즈니스 영역을 떠나, 그 무엇보다 오래 남기고 싶은 것은 구성원에게 남을 회사의 의미입니다. 마스삼공이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즐거움과 풍요를 나누고, 그 결과로 각자가 성장하는 곳이었기를 바랍니다. 마스삼공에서 일한 시간이 누군가의 커리어에서, 나아가 인생에서 정말 좋았던 시절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마스삼공https://mars30.kr/---크리에이티브(Creative)와 액션(Active)을 합친 '크리액티브'. 아이디어의 새로움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기준 삼아, 카테고리의 관성을 깨 온 마스삼공.결국 좋은 결과물은 숫자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수다와 몰입에서 피어난다는 심지혜 대표님의 통찰이, 치열한 광고 마케팅 현장에서 지속가능성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AI 시대, 광고인은 무엇으로 경쟁하는가” 차이커뮤니케이션 김용현 부대표가 말하는 AI 시대 광고인의 경쟁력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디지털 강자로 출발해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 퍼포먼스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AI 기반 풀스택 광고대행사, 차이커뮤니케이션입니다.독립 대행사로서 20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 비결, 성과 중심의 데이터 기반 크리에이티브 노하우, 그리고 다가오는 AI 시대 광고인이 갖춰야 할 태도와 소양에 대해 차이커뮤니케이션 김용현 부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번 인터뷰는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Q1. 차이커뮤니케이션은 디지털 강자로 출발해 지금은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 퍼포먼스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대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부대표님이 보시기에 다른 대행사와 차별화되는 차이커뮤니케이션만의 가장 강력한 '한 끗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이한결)업계에서 잘 알려진 대행사들은 대부분 대기업의 인하우스 에이전시이거나 글로벌 계열의 회사들입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독립 대행사로서는 드물게 상장까지 이루어냈죠. 특히 TV, 콘텐츠, 퍼포먼스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수행, 광고주의 과제를 해결하는 '풀스택(Full-stack)' 대행사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차이만의 경쟁력입니다.Q2. 2024년 독립광고대행사로서 성공적으로 코스닥 상장한 것은 업계에서도 아주 큰 마일스톤이었습니다. 상장 이후 차이커뮤니케이션 내부적으로, 혹은 비즈니스 방향성에 있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나 앞으로 바라보고 계신 '넥스트 스텝'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대기업 계열이 아니다 보니 '독자 생존'에 대한 다방면의 고민을 늘 안고 있습니다. 광고대행업계가 서비스해야 할 영역은 넓어지는 반면 수익성에 대해서는 점점 더 도전적인 환경이 되고 있기 때문이죠. 현재는 대행 본업을 중심으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사업을 통해 성공한 회사도 있지만 어려움을 겪는 케이스도 적지 않기에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며, 노동집약적인 사업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AI 자동화 툴'을 적극 활용해 사업구조의 변화를 진행중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커머스와 콘텐츠로 확산시켜 'AI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수많은 시도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Q3. 퍼포먼스 마케팅과 브랜딩 크리에이티브의 경계가 갈수록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캠페인의 화제성뿐만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성과(퍼포먼스) 양쪽 모두에서 강력한 결과를 내고 있는 차이만의 '데이터 기반 크리에이티브'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풀스택 대행사의 유기적 협업 시스템이 차이만의 독보적 강점입니다.데이터 기반으로 성과를 창출해 내는 과정은 전통적 의미의 '기발함'이나 '유니크함'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 지금 시대에 필요한 진짜 크리에이티브라고 봅니다.Q4.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최근 AI 기반 콘셉트 에이전트 'Ai-CEPT'를 선보였는데요. 전략 수립부터 크리에이티브 개발까지 AI가 기획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면, 광고 기획자에게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드파워 38기 회장 김승현)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영속성을 위해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이의 'AI 테크 본부'는 글로벌 AI 기업의 최근 결과물들을 광고 기획, 제작, 운영에 맞게 버티컬 AI화 하고, 현업에서 활용합니다광고 기획자의 기본 역량은 여전히 중요하고, 이에 더해 AI에 관심을 갖고 직무를 원할히 수행하는데 에이전트로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은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Q5. 생성형 AI가 광고 제작 프로세스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데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광고인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애드파워 39기 부회장 이한결)AI 기술 발전으로 산업 구조가 크게 변화하더라도, 결국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경쟁력은 '일에 대한 태도'와 “광고 업무 구성원 간의 관계 형성”이라 봅니다.“일에 대한 태도”,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단련하는 건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Q6. AI시대 광고인들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단순한 툴이 아닌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해 광고인이 갖추어야할 AI 능력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애드파워 39기 디자인부장 신연주)핵심은 ‘질문을 잘 던지는 능력’입니다. AI에게서 내가 원하는, 혹은 그 이상의 완성도 높은 답을 이끌어내려면 결국 내가 입력하는 프롬프트(Input)의 퀄리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구조를 파악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설계하는 힘이 곧 경쟁력입니다.Q7. 마침 대학생들의 이런 AI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작년에 이어 '제2회 CHAI 대학생 AI 광고 공모전'이 시작됐는데요.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이처럼 대학생 대상의 AI 공모전을 주최하시는 특별한 이유와 기대하는 바가 궁금합니다.광고 산업은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AI는 단순한 제작 도구를 넘어, 광고인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확장하는 핵심 역량이 되고 있습니다. 미래의 광고인들에게도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대학생들이 AI를 직접 활용하며 실무에 가까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지난해에 이어 '제2회 CHAI 대학생 AI 광고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대회명인 'AI to Z CHALLENGE'​에는 광고 기획부터 크리에이티브까지 전 과정을 AI와 함께 도전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우리의 공모전이 대학생들에게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더욱 자유롭게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AI와 함께 성장하는 첫 번째 세대인 예비 광고인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앞으로 AI 시대의 광고 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2026 CHAI 대학생 AI 광고 공모전 홍보영상]Q8. 매체 독자인 현업 실무자들의 영원한 과제 중 하나가 '인사이트 발굴'일 텐데요. 부대표님께서는 급변하는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평소 챙겨 보시는 매체나 개인적인 루틴이 있으신가요?인스턴트성 숏폼 매체만 소비해서는 남들과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발굴하기 어렵습니다. 때로는 지루하고 무거워 보이는 것들을 끝까지 인내하며 소화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긴 호흡의 클래식 명작을 읽고 보고 듣거나, 조금은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콘텐츠까지 스펙트럼 넓게 섭렵하는 편입니다. 내 안에 쌓이는 질 좋은 인풋(Input)이 많아야, 비로소 강력한 아웃풋도 나올 수 있습니다.Q9. 현재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채용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그리고 새로운 팀원을 뽑을 때 가장 눈여겨보시는 '차이만의 인재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인턴십과 수시 채용을 통해 좋은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업무 역량과 기발함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저희가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일에 임하는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광고 대행업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고 설득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동료와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Q10.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읽고 있을 현업 마케터 동료들과 광고인을 꿈꾸는 예비 광고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플랫폼과 기술의 발달로 광고주와 소비자가 직접 맞닿는 환경이 되면서, '대행사의 진짜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모두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본질적인 고민과 기획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라 믿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업의 본질을 놓지 않고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차이커뮤니케이션https://www.artistchai.co.kr/---디지털 기반의 풀스택 대행사로서 끊임없는 도전과 내실 강화를 통해 시장의 한계를 돌파해 나가고 있는 차이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결국 일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와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이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김용현 부대표님의 통찰이 앞으로의 광고 시장에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AI 시대, 광고인은 무엇으로 경쟁하는가” 차이커뮤니케이션 김용현 부대표가 말하는 AI 시대 광고인의 경쟁력

'솔버타이징의 시대'를 열다. 아이디어밖에 모르는 바보, 아이디엇(IDEA+IDIOT) 이승재 대표를 만나다.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그 두 번째로 아이디엇의 이승재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라면 먹은 뒤 설거지 걱정을 덜어주고, 치킨 시킬 때 돗자리를 챙겨주는 기발한 발상으로 소비자의 꽉 막힌 속을 뚫어준 곳. 매체와 형식의 제약 없이 오직 '문제 해결'에만 몰두한다는 아이디엇(IDEOT)은 이름처럼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의 난제들을 풀어가고 있었습니다. ‘말로 하는 광고를 넘어 행동하는 광고를 만든다’는 그들의 집요한 철학을 들어보았습니다.1. 회사명 '아이디엇(IDEOT)'은 'IDEA'와 'IDIOT'의 합성어이자,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We solve everything with idea"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습니다. "아이디어에 미친 사람들"이 정의하는 광고의 본질은 무엇이며, 이 이름을 통해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으신가요?네, 말씀하신 것처럼 IDEOT은 Idea와 Idiot의 합성어로, '아이디어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바보는 멍청함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에 깊이 빠지고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한 태도를 의미합니다.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유행과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바뀌어도 "결국 광고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놓지 않으려 하는데요. 그 질문을 집요하게 붙잡고 고민하다 보니, 저희만의 한 가지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광고는 메시지 전달을 넘어, 브랜드가 가진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그래서 저희는 매체나 형식에 먼저 답을 두지 않습니다. 옥외든, 디지털이든, 공간이든, 서비스든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광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철학을 저희는 솔버타이징(Solvertising)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 광고의 본질과 비전을 세상에 알려나가고 있습니다.정리해보면 IDEOT이라는 이름에는 아이디어를 통해 어떤 문제든 끝내 해결해내겠다는 집요한 태도와 광고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2. 이승재 대표님께서 '솔버타이징(Solvertising)'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셨는데요. Solution과 Advertising의 합성어인 솔버타이징이 기존 광고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에서 이 개념을 어떻게 구현하고 계신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사람들은 더 이상 광고를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ATL 광고의 몰락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고, 이제는 유튜브에서 광고를 피하기 위한 유료 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선 시대입니다.이런 환경에서 "광고는 계속해서 일방향적인 메시지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산업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진짜 고충과 불편은 무엇인지 발견하고,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말로 하는 광고를 넘어 행동하는 광고'로의 진화인 거죠.이러한 광고는 애초에 소비자의 고충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되고, 광고비 지출 없이도 자발적인 공유와 확산이 일어납니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의 메시지 전달뿐만 아니라 진정성과 신뢰, 그리고 로열티까지 형성될 수 있습니다.저희가 진행한 솔버타이징의 대표적인 사례 2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먼저 삼양라면과 함께했던 초고압 세척기 캠페인입니다. 소비자 조사 결과, 라면을 식사로 선택하는 이유의 70% 이상이 '간편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취식 경험을 들여다보면, 먹는 순간이 끝이 아니라 먹고 난 뒤의 설거지라는 번거로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간편함을 위해 선택했던 라면인 만큼, 설거지에 대한 부담감은 훨씬 크게 느껴진 거죠. 그래서 저희는 라면 취식 후 설거지에 대한 귀찮음을 해결해줄 수 있는 초고압 세척기를 만들어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캠페인 신청 사이트에는 2주 만에 14만 명이 몰렸고, 이후 광고비 없이 자발적으로 확산된 노출량을 금액으로 환산해보니 약 23억 원 규모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하며 폭발적인 바이럴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온라인 판매 매출도 16.5% 상승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었습니다.또 다른 사례로는 노랑통닭과 진행한 착한 돗자리 캠페인이 있습니다. 설문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이 야외 활동 중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음식 1위가 치킨이었고, 실제 구매 접점인 한강 공원을 살펴보니 치킨을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돗자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돗자리는 차가 없는 사람에게는 챙기기 불편하고, 매번 구매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되는 존재였습니다.그래서 누구나 현장에서 간편하게 뜯어 사용할 수 있는 돗자리 패널을 설치했고, 친환경 크래프트 종이로 제작해 환경 부담도 줄였습니다. 돗자리 내부에는 QR 코드를 넣어 근처 매장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캠페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언드미디어 효과 35억 원, 브랜드 언급량 820% 증가,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0%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습니다.이처럼 브랜드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고충 지점을 정확히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솔버타이징(Solvertising) 구조를 잘 설계한다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이것이 광고가 다시 사람들에게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향이자, 솔버타이징이 기존 광고와 가장 분명하게 다른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3. 디지털 매체와 숏폼이 주류인 시대에도 아이디엇은 옥외광고(OOH)나 앰비언트(Ambient) 광고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휘발되지 않고 사람들의 뇌리에 강력하게 박히는 '브랜드 경험'을 만들기 위해, 물성 있는 오프라인 아이디어에 집중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사실 저희는 "오프라인을 해야겠다" 혹은 "OOH나 앰비언트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출발하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늘 같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브랜드가 가진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매체와 형식의 제약 없이 찾고 고민할 뿐이에요.오프라인 아이디어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일상 속 문제의 접점에서 행동을 만들어내는 데 가장 적합한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어떤 문제는 디지털 영상이 가장 빠른 해답일 수도 있고, 어떤 문제는 숏폼 콘텐츠가 더 잘 작동할 때도 있습니다. 결국 저희는 OOH든, 디지털이든, 공간이든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게 곧 광고의 형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4. 창업 2년 만에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을 수상한 '미니 환경미화원 스티커'를 비롯해 '노랑통닭 착한돗자리', '곰표 플로깅 하우스', '삼양라면 초고압 세척기' 등 SNS를 뒤흔든 캠페인들이 많습니다.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께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캠페인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기획 과정과 실질적 성과를 낸 비결을 들려주세요.여러 캠페인 중 하나를 꼽자면, 아파트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스타트업 플러그링크와 함께했던 '출차알림시계 캠페인'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아이디엇이 말하는 솔버타이징이 가장 정직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당시 브랜드가 마주한 문제는 명확했습니다. 국내 아파트들은 대부분 극심한 주차 공간 부족을 겪고 있고, 그로 인해 입주민들 사이에서 이중주차 갈등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었죠. 이런 환경에서는 소수의 전기차 이용자를 위해 전용 충전 구역을 추가로 늘리는 것 자체가 입주민들에게 부담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래서 저희는 '충전기를 더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보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과 스트레스 자체를 먼저 해결해보자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그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대한 근본적인 반대 여론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그 과정에서 떠올린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중주차 상황에서, 먼저 주차한 사람이 언제 출차할 예정인지 미리 알 수 있다면 갈등이 줄지 않을까?"그래서 만든 솔루션이 출차알림시계입니다. 이중주차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먼저 주차한 운전자가 예상 출차 시간을 시계 형태로 표시해 차 안에 두면, 뒤에 주차하는 이웃이 그 시간을 보고 내가 먼저 나갈 수 있는 위치로 주차를 조정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예요. 즉, 서로 간 매너와 질서가 작동하게 만드는 도구였던 거죠.이 캠페인을 통해 주차 갈등을 완화하고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게 만들면서, 결과적으로는 추가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대한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까지 만들어내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서울의 한 아파트는 출차알림시계를 통해 매일 축구장 4배 규모의 공간을 창출해냈습니다. 출차알림시계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됐고, 그 결과 신규 입점률 564% 증가, 브랜드 검색량 690% 상승이라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5. 외국인 노동자 인권 캠페인 '손가락 잘렸는데 나가래요', '그림 없는 전시회', 'CPR 스틱'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공익 캠페인도 많이 진행하셨는데요. 아이디엇이 공익 캠페인에 특별히 집중하시는 이유와, 이러한 작업들이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DNA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합니다.창업을 하고 처음에는 누구도 저희에게 일을 주는 곳이 없다 보니, 재능기부로 공익 활동들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저희가 얼마나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공익광고밖에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늘 최선을 다해서 진행했고, 좋은 결과들이 있었습니다.지금은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을 넓혀 상업 비즈니스 중심의 캠페인들도 많이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광고가 가진 영향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직업인의 보람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니까요.6. 4년 연속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 3년 연속 올해의 광고상 대상 등 국내외 70회 이상 수상하며 메이저 대행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계십니다. 소규모 독립 대행사가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아이디엇만의 차별화된 업무 방식이나 프로젝트 접근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브랜드의 비즈니스 문제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한다."는 말은 광고·마케팅 산업에서 아주 오래된 전제인데요. 막상 이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회사가 현재 국내에 많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먼저 브랜드의 비즈니스 문제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해야 하는데, 이미 매체와 형식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방식이 정말로 '창의적인'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있습니다.또 하나는, 종종 형식의 제약 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회사들은 있지만 정작 브랜드의 비즈니스 문제와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아이디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광고제 수상만을 타겟팅한 케이스라던가 혹은 공익 광고 영역에만 집중된 경우처럼요.아이디엇은 크리에이티브 임팩트와 비즈니스 임팩트를 동시에 만드는 일이, 결국 가장 본질적인 차별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전제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솔버타이징이라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정리했고, 그 접근법을 다섯 가지 원리로 구조화해 책에 담았습니다.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웃음)7. 아이디엇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결국 '사람'에게서 나올 텐데요. 팀원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디엇만의 조직문화나 업무 방식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채용 시 가장 눈여겨보시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집단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편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디엇은 가능하다면 동아리 같은 회사가 되려고 노력합니다.사실 창업 초기에는 "동아리 같다"는 말이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회사처럼 들려 개인적으로는 콤플렉스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지금 돌아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14년 차 광고인이고, 아이디엇의 리더급 구성원들 역시 대부분 경력이 10년을 훌쩍 넘습니다. 다들 일은 이미 충분히 해본 사람들이고, 각자 자기 몫을 알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그렇다면 굳이 회사답게 딱딱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오히려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동아리처럼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일수록 더 좋은 아이디어와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어차피 출근이 늘 즐거울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동아리 같은 곳이라면 조금은 덜 부담스럽게 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아이디엇의 인재상은 문화적 영향력이 큰 사람입니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긍정 기운을 전파해주는 사람이요.8. 생성형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이 광고 제작 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솔루션 중심의 크리에이티브를 추구하는 아이디엇은 이러한 기술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실무에 AI를 활용하고 계신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생성형 AI를 비롯한 기술 변화가 아이디엇 같은 회사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많은 광고회사 중에서도 저희가 특히 큰 수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요.아이디엇은 늘 기존에 없던 방식의 해결책이나,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형태의 크리에이티브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매 프로젝트마다 시간도 많이 들고, 체력적으로도 꽤 고된 작업이 반복되곤 했습니다. 이러한 부담을 이제는 대폭 덜어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더불어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그동안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현실적인 제작 여건이나 비용, 시간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크리에이티브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느끼고 있습니다.9. 2026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재미있게,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풍요롭자." 아이디엇의 이상이자 모토입니다. 올해는 더 이상에 가까운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10. 마지막으로, 앞으로 아이디엇은 어떤 회사로 기억되길 원하시나요? 10년 차 광고대행사로서 아이디엇의 미래와 향후 목표를 말씀 부탁드립니다.아이디엇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솔루션 중심의 아이디어로 브랜드 비즈니스에 성공 사례를 계속 만들어내는 회사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광고 산업의 역사를 돌아보면, 아이디엇처럼 매체나 장르의 경계 없이 '문제 해결'을 중심에 두고 움직인 회사가 비즈니스 산업의 중심에 오래 자리 잡은 사례는 많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기도 하고, 동시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저희는 한국 광고 역사에서 처음으로 한 단계 새로운 문을 여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광고라는 틀 안에만 머무르기보다, 브랜드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자체를 확장해 나가는 집단으로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더 넓은 창의 산업 전반에 영감과 영향력을 전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아이디엇(IDEOT)https://ideot.co.kr/---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세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건 집요한 사람의 아이디어입니다. "동아리처럼 즐겁고 편한 분위기에서 혁신이 나온다"는 믿음처럼, 아이디엇은 가장 유연한 태도로 꽉 막힌 문제들을 기발하게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틀에 박힌 광고가 아닌,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진짜 솔루션을 찾고 있다면, 아이디엇이 명쾌한 해답이 되어줄 것입니다.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

'솔버타이징의 시대'를 열다. 아이디어밖에 모르는 바보, 아이디엇(IDEA+IDIOT) 이승재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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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X에스파’ 2차 글로벌 캠페인 영상 2주 만에 1억 뷰 돌파

농심이 글로벌 앰배서더 걸그룹 에스파(aespa)와 함께 선보인 신라면 2차 글로벌 캠페인 광고 영상이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회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이는 공개 약 한 달 만에 1억 뷰를 기록했던 지난해 1차 캠페인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로, 글로벌 K-라면 열풍과 K-팝 정상급 아티스트의 파급력이 맞물린 결과다.이번 2차 캠페인 영상은 “우리에게 매운맛은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테마로 제작됐다. 에스파 멤버들이 신라면을 즐기는 일상을 요리, 쇼핑, 여행, 퀴즈 등 4가지 에피소드로 엮은 옴니버스 구성을 취했다. 멤버들이 숙소에서 직접 라면을 끓여 먹거나 해외 마트 매대에서 제품을 고르고, 여행지에서 함께 라면을 나누는 자연스러운 일상 연출로 글로벌 팬들의 몰입감을 높였다.특히 영상 말미 퀴즈 장면에서 “행복의 다른 말은?”이라는 물음에 멤버들이 “SHIN(신)”이라고 답하며, 신라면의 영문 약자이자 슬로건인 ‘Spicy Happiness In Noodles’의 의미를 재치 있게 각인시켰다. 다국어 자막과 글로벌 현지 맞춤형 연출 역시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을 고통이나 단순한 자극이 아닌 일상의 기분 좋은 행복으로 재정의하는 글로벌 브랜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농심 관계자는 “한국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신라면의 매운맛을 글로벌 소비자가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주효했다”며 “1차에 이어 2차 캠페인 역시 기록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전 세계인에게 신라면만의 ‘매콤한 행복’을 지속적으로 전파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농심, ‘신라면X에스파’ 2차 글로벌 캠페인 영상 2주 만에 1억 뷰 돌파

농심, 신라면 40주년 기념 청소년 요리대회 ‘고등셰프 시즌2’ 개최

농심이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작 라면 레시피를 겨루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고등셰프 시즌2’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올해 대회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신라면을 활용한 나만의 창작라면’을 공식 주제로 내걸었다. 전국 고등학생 또는 2008~2010년생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27일까지 ‘지글지글클럽’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독창적인 레시피를 접수하면 된다.접수된 예선 레시피 중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6명을 선발한다. 본선은 10월 9일 서울에서 오프라인 1대1 토너먼트 대결로 치러지며, 승자 3명이 현장에서 공개되는 당일 미션 주제로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른다.특히 이번 시즌은 결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농심 R&D 연구원과의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청소년들의 실험적인 아이디어에 농심의 식품 R&D 노하우를 접목해 레시피 완성도를 끌어올린 후 최종 경연을 치르는 구조다. 심사는 전문 셰프와 농심 R&D 관계자가 담당하며, 결선 후 온라인 대중 투표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상금은 우승자 300만 원, 2위 200만 원, 3위 100만 원 규모다.농심 관계자는 “고등셰프는 청소년들이 잠재된 요리 역량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연구원 멘토링을 더한 이번 경연을 통해 신라면의 색다른 변신과 새로운 요리 가능성을 발굴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농심, 신라면 40주년 기념 청소년 요리대회 ‘고등셰프 시즌2’ 개최

HSAD·LG전자, 광화문 초대형 전광판 ‘룩스’에 3D 아나모픽 광고 온에어

HSAD가 LG전자와 손잡고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외벽의 대형 디지털 전광판 ‘룩스(LUUX)’에 ‘LG 퓨리케어 냉동 얼음정수기’의 3D 아나모픽(착시 입체) 옥외광고를 선보였다.이번 캠페인은 “당신의 얼음정수기엔 냉동실 있나요?”라는 직관적인 물음에서 출발했다. 기존 정수기의 얼음 보관 방식을 ‘상온보관’과 ‘냉동보관’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재정의하고, 냉동실에 얼음을 보관하는 퓨리케어만의 차별화된 사용성을 시장의 새로운 구매 기준으로 제시하겠다는 의도다.HSAD는 제품의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착시 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3D 아나모픽 기법을 적용했다. 영상 속 정수기 도어가 열리며 냉동실 내부의 얼음들이 화면 밖 광화문 도심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오는 듯한 연출로 시각적 충격을 안긴다.특히 도심과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영상 속 유리컵과 튀어나오는 얼음 표면에 실제 광화문 주변 전경이 은은하게 반사되도록 렌더링하고, 사실적인 얼음 질감과 빛 굴절을 정교하게 구현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를 통해 혹서기 도심 속 청량감을 전하는 동시에 ‘냉동 얼음’의 특장점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캠페인이 송출된 광화문 ‘룩스’는 가로 50m, 세로 60m로 총 3,000㎡(농구장 약 7개 규모)에 달하는 국내 최대급 미디어 사이니지다. 서·북·남 3면에서 조망할 수 있는 J자형 곡면 설계를 적극 반영해 다양한 각도에서도 왜곡 없이 얼음이 튀어나오는 듯한 입체감을 완성했다. 뉴욕 타임스퀘어 멸종위기종 캠페인 등 글로벌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꾸준히 선보여 온 HSAD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평가다.배상현 HSAD CM3팀 팀장은 “제품 스펙을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얼음이 눈앞으로 쏟아지는 압도적인 시각 경험을 통해 차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소비자가 얼음정수기의 보관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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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진심이었던 적이 언제인가?" 만화 『100미터』와 손잡고 AI 시대 인간의 '열정'을 묻다

생성형 AI가 코드도 짜고 사업 기획서도 순식간에 뽑아내는 시대, 개발·창업 교육 기관은 무엇을 팔아야 할까요? 일본의 엔지니어 및 창업가 육성 학교인 'G’s(지즈)'가 이 본질적인 질문에 매우 직관적인 캠페인으로 답했습니다.디지털 할리우드가 운영하는 G’s는 지난 9월 3일, 'ALL AI NEED IS YOU'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브랜딩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AI의 급속한 보급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기술적 진입 장벽은 크게 낮아졌지만, 결국 "이걸 만들고 싶다", "이 현실을 바꾸고 싶다"는 내면의 원초적인 충동과 열정만큼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는 메시지입니다.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시대야말로 인간의 열정이 필요한 시대"라는 철학을 캠페인의 뼈대로 삼았습니다.캠페인의 포문을 연 것은 육상 100m 단거리 질주에 인생을 건 자들의 치열한 몰입을 그린 인기 만화 『100미터』와의 협업이었습니다. 9월 3일 자 일본경제신문(닛케이)에 15단 전면 광고를 집행하며 작품의 핵심 키워드를 따온 묵직한 질문을 던졌습니다."마지막으로 진심이었던 적은 언제입니까?"지면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디지털과 오디오 채널로 정교하게 이어집니다. 특설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열정이 어떤 유형인지 만화 『100미터.』 속 캐릭터에 빗대어 알아보는 진단 콘텐츠를 제공하고, 결과는 '#AI의 시대는 인간의 열정의 시대다'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SNS로 자발적 확산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대표 음성 플랫폼 Voicy와 협업하여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테마 토크는 물론, 크리에이터 전체가 각자의 열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오픈 토크의 장으로 확장을 꾀했습니다.모든 교육 기관이 "AI 툴로 남들보다 10배 빠르게 코딩하는 법" 같은 효율성을 외칠 때, G’s는 반대로 "AI를 쥐어줘도 당신 안에 진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는 본질적인 결핍을 건드렸습니다. 도구로서의 AI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도구를 쥐고 달릴 주체인 인간의 열정에 방점을 찍은 케이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이었던 적이 언제인가?" 만화 『100미터』와 손잡고 AI 시대 인간의 '열정'을 묻다

AI도 배고프면 너답지 않다, 스니커즈의 디지털 초콜릿바

"훈련 하나도 안 하고 마라톤 뛰어도 될까?"라는 질문에 "인체는 놀라운 능력이 있으니 당연히 가능하다"며 무릎을 망가뜨리고, "인턴이 CEO에게 회사 문제점을 따지는 게 열정을 보여주는 최고의 방법"이라 조언해 다음 날 바로 해고 통보를 받게 만듭니다. 고작 만난 지 5일 된 상대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는 사람에겐 "영업일 기준으로는 일주일이니 문제없다"며 등을 떠밀죠.스니커즈의 신규 캠페인 영상에 등장하는 기막힌 장면들입니다. 일상에서 생성형 AI의 조언을 순진하게 믿었다가 낭패를 본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리는 대신 AI 화면을 향해 스니커즈를 불쑥 내밉니다. "너 지금 배고파서 헛소리하는 거지?"스니커즈가 공개한 캠페인의 실체는 바로 이 황당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AI 전용 디지털 초콜릿바'입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쓰다가 엉뚱한 환각이나 거짓 답변을 마주했을 때, 사용자는 스니커즈가 제공하는 디지털 스니커즈를 복사해 AI 채팅창에 그대로 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이 디지털 초콜릿바의 정체는 AI가 이전 답변의 오류를 스스로 인지하고 다시 검토해 제대로 된 답을 내놓도록 유도하는 리프롬프팅지시문입니다. 배고파서 헛소리를 늘어놓는 AI에게 스니커즈를 먹여 정신을 차리게 만든다는 유쾌한 설정입니다. 물론 완벽한 팩트체크를 보장하진 않지만, AI의 치명적인 결함으로 꼽히는 오류 현상을 브랜드 특유의 "너 배고플 때 너답지 않아"라는 맥락으로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다만 스니커즈 측 역시 이 초콜릿바가 더 나은 답변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붙여넣은 뒤 나오는 답변 역시 사용자가 사실관계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기술과는 별개로 브랜드 메세지에 중점을 둔 셈입니다.

AI도 배고프면 너답지 않다, 스니커즈의 디지털 초콜릿바

시각장애인에게 만화를 보여주는 법, 덴츠의 AI 코믹캐스트

만화는 컷의 흐름, 캐릭터의 표정, 타이포그래피로 구현된 의성어와 말풍선의 배치가 한데 어우러진 고유한 시각 예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래픽 노블과 만화 IP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만화는 여전히 온전히 닿을 수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기존의 점자 도서나 스크린 리더, 일반 오디오북은 줄글 텍스트를 읽어주는 데 그쳐 만화 특유의 연출 호흡과 입체적인 맥락을 전달하지 못했습니다.덴츠 크리에이티브 스페인은 스페인 국립 시각장애인협회 ONCE, AWS, IO 디지털 X와 손을 잡고 이 구조적 소외를 해결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코믹캐스트를 선보였습니다. 코믹캐스트는 단순히 대사를 소리로 바꾸는 TTS 기술을 넘어, 만화 페이지라는 시각적 경험 전체를 오디오 드라마의 형태로 재창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만화책의 한 페이지를 촬영하면, AWS 인공지능이 페이지의 레이아웃과 컷의 시선 동선을 즉각 분석합니다. AI는 말풍선 속 텍스트뿐만 아니라 화면 속 의성어와 캐릭터의 감정 상태, 배경 상황의 시각적 맥락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합니다. 분석된 데이터는 캐릭터별 고유한 목소리와 억양, 상황을 묘사하는 내레이션, 장면에 맞춘 음향 효과로 변환되어 실시간 입체 오디오로 재생됩니다.프로토타입은 스페인의 국민 만화인 모르타델로와 필레몬을 기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기술의 복잡한 연산 과정을 사진 촬영이라는 극히 단순한 행동 하나로 압축해,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어떠한 번거로움 없이 직관적으로 만화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코믹캐스트는 기술 그 자체를 과시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기술이 지향해야 할 포용성의 가치를 명확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으로 증명해 냈습니다. 시각 매체의 한계를 오디오 연출로 치환하며 엔터테인먼트의 접근성을 넓힌 이 프로젝트는 기술과 크리에이티브가 만나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혁신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시각장애인에게 만화를 보여주는 법, 덴츠의 AI 코믹캐스트

BID RESULTS

(용역) 국립산림과학원 기관 홍보영상 제작

2026-09-09 상상안

2026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 홍보부스 설치 및 운영관리

2026-09-09 제이넷컴

2026년 제6회 비교과 페스타 행사 운영 용역

2026-09-09 주식회사 헥사곤랩

2026년 과실전국공동브랜드 썬플러스 중소과 등 온라인 판매 마케팅 진행

2026-09-09 주식회사 지마켓

[2026 경상남도는 공연중] 캠페인 통합홍보 용역

2026-09-09 주식회사 큰그림